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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중 SK경영경제연구소장 "韓, AI모델·데이터센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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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데이터·메모리 반도체 강점...2~3GW AIDC 필요"
"1GW 규모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100조원 투입돼야"
"데이터 규제도 병목...데이터 제공 기업 인센티브 필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피지컬(Physical)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한국이 인프라 부족이라는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모리(저장 장치) 반도체와 제조 데이터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기반이 취약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석중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AI가 창출하는 가치는 디지털과 피지컬로 나뉘지만, 실제 대부분의 부가가치는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영역에서 나온다"며 "거대언어모델(LLM)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중 SK그룹 경영경제연구소 소장. [사진=권서아 기자]
박석중 SK그룹 경영경제연구소 소장. [사진=권서아 기자]

그는 현재 AI 산업을 "역사상 유례없는 투자 사이클"로 규정했다.

박 소장은 "2030년까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규모는 200기가와트(GW)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1GW 구축에 최대 10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총 투자 규모는 10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투자 단계이고 3~5년 이후가 수익 회수 구간"이라며 "이 사이클에서 한국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 수혜국"이라고 평가했다.

박석중 SK그룹 경영경제연구소 소장. [사진=권서아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피지컬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논의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박 소장은 "한국은 제조 데이터와 메모리 반도체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역량은 부족하다"며 "현재 1GW급 데이터센터도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경쟁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AI 산업을 시작하려면 최소 2~3GW 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기존 AI는 데이터센터 중심의 중앙집중형 구조였지만, 피지컬AI는 자동차·로봇 등 디바이스(장치) 자체가 연산 주체가 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구조로 이동한다"며 "핵심 연산 자원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지컬AI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학습·테스트인데, 현재 가장 큰 병목(막힘현상)은 데이터 규제"라며 "단순 완화가 아니라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데이터가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글로벌 밸류체인에 설 수 없다"며 "엔비디아·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한 표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전략에 대해서는 "세제나 소비로 성장한 사례는 없다"며 "산업 클러스터 중심으로 기업이 참여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AI강국위원회 산업분과(간사 황정아 의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했다.

한편, 박 소장은 1982년생으로 신한투자증권 출신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SK그룹은 최근 SK경영경제연구소를 SK하이닉스 산하로 재편하고 AI와 글로벌 경제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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