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침체된 원도심 회복을 위한 종합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20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박희정과 함께 재부팅'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상권 공실 증가, 인구 유출, 노후 인프라 문제를 원도심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공약 수립 과정에서 김병욱 예비후보의 일부 정책을 반영했다고 밝히며 "포항에 도움이 된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겠다"는 실용주의 기조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행정의 중심을 원도심으로 옮기기 위해 죽도시장 인근에 시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주 2~3일 현장 근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민원과 인허가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는 '현장결재 데이'와 패스트트랙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또 오거리와 육거리 일대 유휴 건물을 활용해 '원도심 개발 전담조직'을 상시 배치하고, 시장과 실무 부서가 현장에서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재생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포항도시공사' 설립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됐다. 도시공사는 유휴건물 리모델링, 공공임대상가 운영, 천원주택 공급 등을 직접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구미~경산을 잇는 대경선 광역전철을 포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국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부겸 후보와 협력하는 한편, 괴동선을 활용해 효자역과 괴동역을 생활 교통망으로 복원하는 구상도 포함했다.
주거 정책으로는 현재 연 100호 수준인 '천원주택'을 2027년부터 연 200호까지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층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을 결합한 주거·상권 패키지를 통해 원도심 체류형 소비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철길숲을 골목과 학교, 시장 주변 등으로 확장해 '원도심 생활숲'을 조성하고, 쿨링포그와 쉼터를 설치해 보행 환경 개선과 폭염 대응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원도심을 살리는 데는 진영이 아닌 시민의 이익이 기준"이라며 "시장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 조직을 움직여 반드시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3선 포항시의원 출신으로 제9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포항 남구·울릉군 지역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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