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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오세훈. '서울 비만 탈출의 해'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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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장려'·'저당 실천' 캠페인 추진
'서울체력장' 19곳, 연말까지 56곳으로 확대
고도비만인 대상 '공공체육시설 5만원' 바우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 발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 발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2026년을 '서울 비만 탈출의 해'로 선포하고 "소득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건강의 출발선을 공평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 발표회'를 열고 식습관 개선, 생활 습관 개선, 일상 비만 관리 지원 등 3대 분야·6대 사업을 핵심으로 한 '2026 서울, 비만탈출 선언'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을 각자의 몫으로만 놓아두지는 않았다"며 "280만 시민이 함께하는 '손목닥터9988'을 통해 서울은 명실상부하게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걷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걷기 실천율은 2021년 55%에서 손목닥터9988이 본격화한 2022년 62.3%로 상승했고, 2025년에는 69%로 전국 평균보다 약 20%포인트(p)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2025년 서울 비만율도 2024년 대비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을 포함한 전국적인 비만율이 계속 상승세인 건 사실"이라며 "(비만율 상승은) 배달 음식과 간편식 중심의 식습관 변화와 좌식 문화 증가로 인한 신체 활동량 감소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 발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 발표회'에서 로잉머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오 시장이 이날 발표한 '2026 서울, 비만탈출 선언'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생활 습관을 바꿔 비만율을 낮추고 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식습관 개선을 위해 서울시 대표 건강식생활 사업인 '통쾌한 한끼'를 확대한다. 해당 사업은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늘리고 알리는 사업으로, 현재 약 3000개 수준인 참여 식당을 올해 말까지 1만 개로 늘린다. 대학·직장·공공기관 구내식당 200여곳도 통쾌한 한끼 식당으로 지정한다.

초등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던 '덜달달 프로젝트'는 '덜달달 2050'으로 확대해 20∼50대 시민 3000명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저당 실천 캠페인으로 추진한다.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한 식사 기록, 인공지능(AI) 영양상담 등도 함께 진행한다.

또 서울 거주 20∼30대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유명 셰프와 함께 건강한 집밥을 배우고 삶의 경험을 나누는 '통쾌한 한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현재 19곳인 '서울체력장'을 연말까지 56곳으로 확대하고, 직장 내 팝업 체력장, 대학 축제 연계 '배달되는 서울체력장'도 운영한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만·과체중 시민에게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클리닉과 연계한 6개월 집중관리 프로그램 '특별 체력돌봄 패키지'가 제공된다.

집 가까이에서 운동할 수 있는 '운세권 도시' 조성도 추진한다. 아침 시간대에는 '모닝 커피런'과 '쉬엄쉬엄 모닝' 저녁 시간대에는 '7979 서울 러닝크루'와 '운동하는 서울광장' 등 시간대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과 같은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은 18곳으로 확대하고, 파크골프장은 실외 36곳, 실내 67곳으로 늘린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은 502곳으로 확대한다.

한강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거점공간인 '한강 자전거장'도 새로 조성한다. 이곳은 잠실·뚝섬 한강버스 선착장과 연계되는 곳에 자전거 라이더가 휴식하며 자전거를 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

BMI 30 이상 고도비만 시민 8만 명에게는 공공·민간 체육시설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바우처가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지원된다. 바우처는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앱) 포인트로 지급된다.

시는 손목닥터9988 앱에 건강모드를 신설해 체중·체지방·BMI 등 비만과 관련된 핵심 건강지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 의료데이터 기반 질병 위험 예측 모형도 개발 중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그간 손목닥터9988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건강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누구나 건강한 식생활을 쉽게 실천하고, 가까운 곳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동할 권리는 사는 곳, 버는 돈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어야 한다"며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운세권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의지에 맡길 문제가 아니라 행정이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공공의 아젠다가 됐다"며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를 반드시 실현해 가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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