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_에 투자하고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데이터 품질 문제가 꼽혔다.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사내 데이터가 부서별·시스템별로 따로 흩어져 있어 AI가 필요한 정보를 한꺼번에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데라는 20일 글로벌 IT 리더 1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준비 지수(Data Readiness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클라우데라]](https://image.inews24.com/v1/cdb30ec6ab2878.jpg)
클라우데라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 준비 지수(Data Readiness Index)' 보고서를 공개했다. 클라우데라는 기업 내부 서버부터 클라우드까지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AI 플랫폼 기업이다. 글로벌 상위 은행 10곳 중 8곳, 통신사 10곳 중 9곳 이상이 고객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꼽은 AI 투자대비성과(ROI) 달성 실패의 주요 원인은 데이터 품질 문제(32%), 시스템 통합 부족(22%), 데이터 접근·관리 문제(20%) 순이었다.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정확하고 깨끗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은 그 데이터 자체가 믿을 수 없는 상태라고 답한 것이다.
국내 응답자 80%는 사내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일부만 연결돼 있다고 답했으며, AI가 데이터를 스스로 찾아 쓸 수 있도록 완전히 지원하는 국내 기업은 17%에 그쳤다. 협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데이터를 다른 부서와 공유하기 꺼리는 문화(49%)와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 부족(49%)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기술 문제 못지않게 조직 문화가 AI 성과를 가로막는 핵심 변수로 지목된 것이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이버 보안 교육처럼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터 플랫폼 없이 AI 올라탄 기업, 어려움 겪을 것"
![클라우데라는 20일 글로벌 IT 리더 1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준비 지수(Data Readiness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클라우데라]](https://image.inews24.com/v1/917892ad59fc41.jpg)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클라우데라는 자사 '애니웨어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시했다. 회사 내부 서버,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AI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이터 플랫폼이다. 가고 CTO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한눈에 파악하고 AI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준비가 미흡한 기업이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로는 데이터 품질 우선순위 설정을 제시했다. 회사 곳곳에 흩어진 데이터가 정확한지, 믿을 수 있는지부터 점검하라는 것이다. AI를 도입하기 전에 데이터부터 제대로 정비하지 않으면 실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힌다는 진단이다.
이어 △법무·보안·컴플라이언스 부서까지 참여하는 전사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임직원과 AI 모두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전 직원 대상 데이터 활용 교육 의무화 △사내외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도입 등을 후속 단계로 제시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AI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는 국가인 만큼 데이터 준비 격차도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데이터 준비를 선제적으로 달성한 기업만이 차세대 지능형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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