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8bce5a641ac38.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고유가 대응과 민생 안정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를 소집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과정의 혼선과 현장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 순방 기간 비상경제 대응을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재경부·외교부·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행안부·문체부·농식품부·복지부·기후부·노동부·국토부·해수부·중기부를 비롯해 공정위, 금융위, 기획처, 식약처, 조달청 등이 참여했다.
김 총리는 오는 27일부터 지급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관련해 "지방정부가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도록 점검·독려하고,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또 최근 유가 상승 여파로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가 줄어 도서 지역 주민 불편이 커진 점을 지적하면서 "추경 집행계획과 선사 경영안정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주사기 등 필수품목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생산·유통 전 과정은 물론 온라인 유통까지 포함해 현장에서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실무대응반도 이날 회의에서 분야별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재정경제부장관)가 직접 지휘하는 거시경제·물가대응반은 주사기 생산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17일 기준 생산량이 445만개에 달했고, 추가 증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해 '핫라인'으로 접수된 기업과 국민 제안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관 산업부장관이 반장을 맡은 에너지수급반은 나프타·원유 등 에너지 수급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6700억원 규모의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지원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또 사우디 얀부항 등 대체항을 통한 원유 확보를 위해 선적·통항·입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안정반(반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피해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발표한 은행·보험업권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을 통해 최대 98조 7000억원의 추가 자금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생복지반(반장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지속하고, 위기가구의 경우 담당 공무원이 직권으로 생계급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이달 중 시행하기로 했다. 또 주사기·주사침, 약포지·시럽병 등 의료 관련 품목에 대해서는 유통 단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상황관리반(반장 조현 외교부장관)은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동향을 점검하고, 우리 유조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지원 방안과 국제 공조 참여 현황을 공유했다. 정부는 고위급 외교와 업계 간담회 등 추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 순방 기간인 19일부터 24일까지 비상경제 대응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22일까지 매일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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