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핀텔, 최대주주 엑시트 불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상장 후 의무보유 3년 종료 직후 매각나서
'투자동반형' 거래 무산⋯유증·CB·SPA 철회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핀텔의 최대주주 엑시트가 불발됐다. 유상증자 등 자금 투자가 동반된 경영권 매각에 나섰으나 인수자가 최종적으로 납입을 포기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핀텔은 작년 각각 공시했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제3차 전환사채(CB) 발행을 철회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핀텔 CI [사진=핀텔]
핀텔 CI [사진=핀텔]

앞선 13일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계약(SPA)도 해제됐다. 이는 작년 11월 최대주주인 김동기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자 2인이 보유 중인 주식 569만6370주(발행주식 총수의 50.11%)를 약 302억원에 사피엔시아에 넘기는 것이 골자였다.

사피엔시아 측은 계약 당시 계약금 30억원에 이어 작년 12월 중도금 15억원 지급을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잔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은 데 따라 SPA 자체가 해제, 김동기 대표 측의 경영권 매각 시도는 약 6개월 만에 실패로 귀결됐다.

핀텔 최대주주는 경영권 이전과 함께 대규모 자금 조달이 동시에 이뤄지는 투자동반형 딜을 시도했다. 이번에 철회된 유상증자 역시 사피엔시아가 대상자였다.

사피엔시아는 약 71억원을 들여 핀텔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340만7313주를 배정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3월15일이었던 최초 납입일이 세 차례 연기되더니 결국 유상증자가 철회됐다.

동시에 진행된 제3차 CB도 사실상 사피엔시아 측을 상대로 발행될 예정이었다. 당초 공시에 따르면 새녘마루와 스케일업이 각각 절반 규모로 CB 물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사피엔시아의 대표 조합원인 플루토스투자가 각각 지분 90%를 보유한 곳이다. 해당 CB 역시 최초 납입일인 작년 12월1일 이후 두 차례 납입일이 밀리더니 최종적으로 발행이 전면 철회됐다.

핀텔을 인수하기엔 사피엔시아 측의 재무 여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사피엔시아의 자산총계는 21억원 수준으로 수백억 원 규모의 딜을 끝까지 끌고 가기엔 자본 규모가 작다. 또 새녘마루와 스케일업은 신설 법인이라 공개된 재무 정보가 전무하다. 이들 회사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플루토스투자 역시 작년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 규모는 13억원, 결손금이 578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업계에서는 핀텔 경영진의 엑시트 시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핀텔은 지난 2022년 12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규정에 따라 3년간 최대주주 주식에 보호예수가 걸리는데, 해제 시점에 맞춰 경영진이 곧바로 사피엔시아와 SPA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물론 의무보유 기간이 지난 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엔 법적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보호예수가 풀리자마자 경영권 지분을 넘기는 조기 엑시트를 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단 평가다. 현 경영진마저도 향후 회사의 성장성을 낮게 보고 있단 뜻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핀텔은 상장 이후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이듬해 15억원으로 적자가 줄었다. 그러나 작년 다시 32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억원에서 58억원으로 반 토막이 난 상태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핀텔, 최대주주 엑시트 불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