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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인간보다 잘 달린다"⋯21㎞ 40분대에 완주한 '中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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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로봇들이 인간 기록에 근접하며 기술 발전 수준을 입증했다.

19일 중국 베이징시 이좡에서 개최된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아너의 '샨뎬'이 출발해 빠르게 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중국 베이징시 이좡에서 개최된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아너의 '샨뎬'이 출발해 빠르게 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제2회 휴머노이드 마라톤 대회에는 중국 100개 팀과 해외 5개 팀 등 총 105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 코스는 퉁밍호 공원에서 난하이즈 공원까지 이어지는 21.0975㎞ 구간으로 구성됐다. 평탄한 아스팔트뿐 아니라 경사로, 잔디, 자갈길 등 다양한 환경이 포함돼 로봇의 주행 안정성과 인식 능력, 내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참가 로봇들은 인간 참가자들과 함께 출발했지만 충돌 방지를 위해 별도 트랙에서 약 1분 간격으로 순차 출발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 같은 조건 속에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시작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우승 로봇이 가려졌다. 원격 조종 방식으로 주행한 참가번호 5번 '포펑샨뎬'은 48분 1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당 팀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샨뎬'을 활용했다.

19일 중국 베이징시 이좡에서 개최된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아너의 '샨뎬'이 출발해 빠르게 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중국 베이징시 이좡에서 개최된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로봇이 가발을 쓴 채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유사한 성과가 이어졌다. 전자 지도 기반으로 코스를 주행한 참가번호 9번 '치톈다셩' 역시 같은 모델을 활용해 50분 26초 만에 완주했다. 두 부문 모두 약 21㎞ 거리를 1시간 이내에 주파한 셈이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에는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의 '톈궁' 모델이 2시간 40분 42초로 우승했으나, 올해는 기록이 약 2시간 가까이 단축됐다.

기록상으로는 인간 최고 기록과의 격차도 크게 좁혔다. 하프마라톤 세계기록은 우간다의 제이컵 키플리모가 세운 56분 42초로, 이번 대회 우승 로봇 기록은 이를 약 8분 앞선다. 같은 날 열린 인간 참가 대회에서는 남녀 우승 기록이 각각 1시간 7분 47초, 1시간 18분 6초로 집계됐다.

19일 중국 베이징시 이좡에서 개최된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아너의 '샨뎬'이 출발해 빠르게 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로봇이 해당 마라톤 대회서 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기술 검증의 장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지형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동력과 제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로봇의 종합 성능을 시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매체는 이번 대회에 대해 "중국 육상협회의 A1급 기준을 적용한 행사"라며 "스포츠를 넘어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검증하는 시험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좡 지역이 글로벌 지능형 산업 혁신 거점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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