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중동 전쟁에 바나나도 못 먹는다?"⋯'이 가스' 부족에 일본 일상 '경고등'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란 전쟁 여파가 일본 내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본의 한 마트. [사진=EPA/연합뉴스]
일본의 한 마트. [사진=EPA/연합뉴스]

20일 산케이신문 등은 "원유 공급 불안이 예상 밖 영역까지 확산해 가격 변동이 적어 '물가 우등생'으로 불리던 바나나마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소비되는 바나나의 99.9%는 수입산으로,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덜 익은 상태로 들여온 뒤 가공시설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다. 이때 사용되는 에틸렌 가스는 나프타에서 유래한 물질이다.

일본 바나나 수입조합의 아카시 에이지 사무국장은 "나프타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출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숙성 공정은 키위와 아보카도 등 다른 수입 과일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식탁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공식품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등에 사용되는 바닐라 향료의 핵심 성분인 바닐린이 나프타에서 추출된 벤젠을 기반으로 합성되기 때문이다. 천연 향료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만큼 원료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저가 제품 공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한 마트.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지바현 원유·석유제품 저장소. [사진=연합뉴스]

의료 분야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홍역 감염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예방접종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 백신학회는 어린이 백신 접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문제는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주사기 역시 나프타를 원료로 한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의료용 장갑, 카테터, 투석 장비 등 주요 의료 소모품 전반에서 공급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비축 중인 의료용 장갑 5000만 장을 오는 5월부터 방출하기로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중동 전쟁에 바나나도 못 먹는다?"⋯'이 가스' 부족에 일본 일상 '경고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