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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국대회까지 유치했는데…“성과는 전국급, 지원은 0” 평택 펜싱 외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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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윤 기자] 평택시펜싱협회 유소년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정작 지역의 관심과 지원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나아가 어렵게 유치한 전국대회마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등 체육행정의 무관심이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근 협회 소속 유소년 선수 2명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선발됐다.

이어 경기도교육감배 대회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대한펜싱협회장배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전국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소년 단계에서 이어지는 연속 성과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성과와 지원 사이의 간극은 크다.

현장에서는 훈련 환경 개선, 장비 지원, 대회 출전 지원 등 기본적인 여건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선수들은 전국에서 메달을 따오는데, 돌아오면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며 “성과는 개인의 몫으로만 소비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평택시는 시민 참여형 걷기대회, 자전거 타기 등 생활체육 행사에는 적극적인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도시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엘리트 체육

특히 펜싱 종목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보여주기식 행사에는 집중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종목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국대회 문제다. 평택시펜싱협회는 이미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했음에도 지역의 무관심과 지원 부재로 인해 대회 개최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는 전언이다. 유치까지는 했지만 막상 치러낼 기반과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서 ‘유치만 해놓고 개최는 못 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체육계에서는 “전국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도시 이미지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마저 놓친다면 평택 체육행정의 무능을 자인하는 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성과는 이미 전국 수준으로 증명됐다. 전국대회 유치라는 기회도 마련됐다. 그러나 남은 것은 무관심뿐이라는 지적이다.

이대로라면 선수는 떠나고 기회는 사라진다. 평택시와 체육회가 지금의 ‘방관’을 계속한다면, 지역 체육의 미래 역시 공백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다.

/평택=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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