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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관광, 구호로 성장하지 않아…비판만으로는 도시 미래 설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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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관악구 신림동)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관악구 신림동)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정원오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요즘 '서울다움'을 강조하면서 관광의 중요성을 말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관광은 구호로 성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관악구 신림동)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한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미 시작된 변화와 축적된 성과는 외면한 채 비판부터 앞세우는 태도로는 도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때 비로소 서울이 세계인의 목적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4일 문화·관광 공약을 발표하면서 "오 시장의 관광 정책은 보여주기식"이라며 "서울다움으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세계인이 다시 찾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요즘 해외에서 추천하는 한국 관광 코스에 등산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며 "오늘 찾은 관악산을 비롯해 북한산과 북악산 등 서울의 명산을 오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흐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거점이 3년 전 문을 연 서울등산관광센터"라며 "이곳에선 등산용품 대여와 짐 보관, 탈의실은 물론 산행 코스 안내와 체험 프로그램 등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 없이 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0원, 1000원 수준의 비용으로 양질의 등산 장비를 대여해주자, 외국인 등산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산을 오르고 나면 피로가 쌓이니 자연스럽게 하루이틀 더 머무르게 되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이어지는 미식 관광이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저성장의 파고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관광 산업은 가장 강력하고도 즉각적인 성장 엔진"이라며 "등산이 3·3·7·7(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의 출발점이 된 것이 그 확실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 일상이 세계인의 즐거움이 되고, 그 즐거움이 경제활력으로 이어지는 '서울투어노믹스(Tour-nomics)'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는 최근 매년 빠르게 늘고 있는 등산 수요를 반영해 △북한산(2022년 개소) △북악산(2024년 개소) △관악산(2025년 개소) 등 총 3곳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은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관악산이 언급된 이후 '개운산행(開運山行)'이 유행하면서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서울등산관광센터 이용자 16만명(누적) 중 3만 8000명이 외국인이었으며,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2만 8000명(1~4월)이 서울등산관광센터를 방문했고, 이 중 1만 9667명이 관악산점 이용자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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