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가 도내 바이오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와 자금 문제 해소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도청 창신실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바이오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분야 스케일업 및 규제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술 개발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겪는 기업들의 애로를 점검하고, 투자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바이오산업은 안동(백신·헴프·첨단재생의료), 포항(바이오소재·그린백신), 경산(의료기기·화장품·한의약), 의성(세포배양) 등 지역별 특화 전략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스타트업과 초기 기업 비중이 높은 구조상 인허가와 자금 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업들은 △고가 실험장비 임대료 부담 △폐기물 기반 바이오소재 원료 인정 문제 △산업단지 폐수 배출 기준 △헴프 연구개발 관련 규제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또 규제 해소와 금융 지원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기보다 투자와 연계된 패키지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북도는 경제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업 건의사항을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부처 건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등 정책금융과 연계한 사업 발굴과 함께 컨설팅 등 종합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동 의료용 헴프 밸류체인 구축' 구상도 소개됐다. 해당 사업은 원료 재배부터 소재 개발, 의약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지역 내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는 정책펀드 연계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과 연구기관, 생산 인프라가 함께 성장하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별 특화된 바이오 거점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규제와 투자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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