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중국 반도체 기업 위안제 과학기술이 '내수주의 상징' 주류업체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 자리를 차지했다.
![위안제 과학기술 사옥. [사진=위안제 홈페이지 ]](https://image.inews24.com/v1/83a91cc69f08da.jpg)
18일 중국매체 상관신문·재련사 등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시에서 위안제 주가는 10.05% 급등한 1,445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마오타이 종가는 3.8% 떨어진 1,407.24위안에 그치면서 가장 비싼 A주(중국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한 보통주) 자리를 위안제에 내줬다.
위안제 주가는 지난해 4월 9일 종가(92.01위안)와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14.7배가량 상승했고, 창업자 장신강의 보유지분 가치는 152억8000위안(약 3조2000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레이저 칩 개발·설계·생산·판매 업체인 위안제는 사업 전략을 기존 통신 분야에서 데이터센터용 칩 등 AI 컴퓨팅 위주로 바꾸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8.5% 늘어난 6억100만 위안(약 1293억원)이었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1억9100만 위안(약 41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마오타이는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2001년 상장 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줄어든 1천688억여 위안(약 36조3000억원),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3% 줄어든 823억2000만 위안(약 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위안제가 중국 증시 왕좌를 얼마나 오래 차지할 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통적인 주도주에서 첨단 기술주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위안제의 주가 상승은 AI 공급망에 대한 열기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상관신문은 "마오타이를 추월하기는 쉽지만 왕좌를 지키기는 어렵다"면서 '마오타이의 저주'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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