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중국 노동절 연휴 수요까지 겹치면서, 주요 관광지와 도심 특급호텔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다. 업계에서는 5월 초 객실 판매가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5월 황금연휴 기간인 1~5일 전 지점 평균 예약률이 90%를 넘겼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예약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고, 광안리 해변 앞에 위치한 켄트호텔 광안리 by 켄싱턴 예약률도 14% 이상 증가했다.
더플라자 호텔과 한화리조트도 5월 초 주요 일정 객실이 사실상 완판된 상태다. 거제, 설악, 경주, 해운대, 여수 등 주요 관광지의 호텔과 리조트 대부분이 만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틴 조선 서울도 예약 흐름이 가파르다. 현재 기준으로 5월 전체 평균 예약률이 70%를 웃돌고 있으며, 5월 1~5일은 만실이 예상된다. 서울 도심 특급호텔 예약률이 외부 이벤트나 관광 수요에 따라 80%를 넘어서면 사실상 만실 수준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올해 5월 초 분위기는 예년보다 더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높은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기준 5월 객실 예약률은 87%를 기록했고, 5월 초 노동절 특수 기간에는 하루 최대 1573실 예약이 잡히며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총 1600개 객실을 갖춘 초대형 호텔이다.
올해 예약 열기는 예년보다 더 뜨겁다는 게 업계 공통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 노동절과 겹치는 1~5일은 예약 마감 속도가 빨라졌다. 신라호텔은 5월 전체 예약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울과 제주 모두 1~5일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머무는 패밀리룸과 커넥팅룸은 연휴 초반부터 빠르게 마감되고 있고, 일부 호텔에서는 키즈 전용 객실과 고층 전망 객실이 가장 먼저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한 짧은 일정의 ‘근거리 여행’ 수요가 도심 호텔과 주요 관광지 리조트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짧은 일정의 호캉스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올해 호텔업계 상품 기획에서도 확인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예약률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와 맞물려 방한 수요가 커지면서 서울과 제주, 부산 등 주요 관광지 호텔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숙객 비중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올해 5월 초를 ‘가정의 달 수요’와 ‘연휴 효과’, ‘외국인 관광 수요’가 한꺼번에 겹친 시기로 보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 5월은 가정의 달 수요에 연휴 효과, 외국인 관광 수요까지 겹치며 예약 흐름이 특히 강하다”며 “객실뿐 아니라 식음과 부대시설 이용까지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