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AI(인공지능) 시대 청년 정치와 미래세대 정책 비전을 담은 신간을 내놨다. 지난해 보수 재건을 주제로 한 저서를 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청년을 중심에 둔 국가 개혁 구상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최근 ‘AI 시대, 대한민국 청년을 다시 세우다’를 출간했다. 지난해 3월 말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 이후 선보인 후속 저작이다. 현직 광역단체장이 짧은 기간 두 권의 저서를 잇달아 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책은 AI 혁명과 저성장, 저출생, 지역 격차 등 복합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해법을 청년에게서 찾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박 시장은 청년정치 육성과 미래세대 중심 정책 전환이 극단적 진영 대결을 넘어서는 첫걸음이자 국가 경쟁력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모두 6개 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청년 정치인의 부족, 청년정책 부재, 미래세대에 대한 고민 부족 등 한국 정치의 ‘청년 부재’ 현실을 진단한다.
2장에서는 2030세대의 삶의 조건과 정치의식을 분석하며, 공정과 실용, 탈이념 성향의 배경을 구조적으로 짚었다.
3장에서는 자유·민주·공화의 헌법 가치가 본질적으로 ‘젊은 가치’라는 점을 강조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2030세대가 기존 정치 질서보다 미래지향적 가치와 더 높은 친화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4장에서 제시한 ‘복합소득사회’ 구상이다.
박 시장은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회보장 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직장 중심 복지 시스템을 개인 단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청년층까지 포괄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 청년을 위한 자산 형성 프로젝트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자산 격차가 청년 세대의 가장 큰 구조적 문제라고 보고, 청년들이 30대 후반까지 1억원 수준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퍼스트 시드 프로그램’과 ‘청년 지분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역량과 자산 형성을 동시에 돕겠다는 구상이다.
5장에서는 공교육 혁신을 위한 ‘부산 글로벌 학습 체계’ 구축 방안도 담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계된 교육 체계를 만들고 생성형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사교육이나 유학 없이도 국내외 명문대 진학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6장에서는 기성 정당 내 독자적 청년당 설치를 제안했다. 단순한 청년위원회 수준이 아니라 예산권과 공천권, 독자적 정치 교육 기능을 갖춘 준자치 조직을 통해 청년 정치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형준 시장은 “복합소득사회론은 좌파의 기본소득에 대한 우파의 합리적 정책 대안”이라며 “좌파가 단순 지원 정책이라면 우리는 시민을 금융시민으로 육성하면서 자립형 삶의 주체로 세우는 방안이다”고 했다.
이어 “AI 혁명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은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청년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 책은 그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초대장”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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