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덕호 기자] 금융당국이 중동발 불확실성을 고려해 철강을 비롯한 6대 산업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사업 재편,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17일 이억만 금융위원장은 철강 및 관련 업계,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과 함께 ‘제3차 중동 상황 피해 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철강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에너지 비용 및 물류비 증가에 더해 미국과 EU의 관세정책까지 겹치면서 철강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이 충격은 철강업에 그치지 않고 기계·전자 등 후방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를 통해 철강산업 등 6개 주력산업의 사업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총 1조원 규모다. 자금을 투입하는 산업군은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철강, 이차전지 등이다.
금융권을 통한 유동성 지원은 계획대로 시행한다.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25조6000억원으로 늘리고, 53조원+α 규모의 민간 금융권 자체 지원방안을 병행한다.
채권시장 지원도 강화한다. 중동 상황 피해 중소·중견기업이 신용보증기금 담보부 채권증권(P-CBO) 차환 발행 시 상환 비율, 후순위 인수 비율, 가산금리를 낮춰 부담을 줄인다. 오는 6월부터는 신보가 P-CBO를 직접 발행해 은행·증권사 수수료 절감 효과를 주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여러 불안 요인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정부와 금융권, 산업계가 함께 긴밀한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권과 산업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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