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596f851702b65.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지금이야말로 서울과 베이징의 교류 재개 여건이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올해 새해 벽두의 한·중 정상회담은 전례 없는 일로, 한·중 관계의 급속한 복원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 베이징, 도쿄의 3국 수도 간 협력 즉, 베세토 셔틀 외교를 복원하겠다"며 "서울은 베이징과 도쿄 사이에서 허브이자 조율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정치·경제적 위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문화·콘텐츠 허브로서의 서울을 재정립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재명-시진핑 간 합의한 문화교류 단계적 복원, 이재명-다카이치 간 한·일 문화협력 분위기를 이어받아 서울을 K-컬처 수도이자 한·중·일 콘텐츠 플랫폼 도시로 부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서울과 베이징, 도쿄 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그린시티 연대'와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기조에 맞춰 AI·스마트시티 협력 추진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물론 여전히 어려움과 제약은 존재하지만. 베세토의 협력을 문화와 스포츠부터 시작해, 경제협력으로 넓혀가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성수동 사례를 들며 자신이 그리는 서울의 미래 모습은 멀리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십여 년 전까지 성수동은 아무도 찾지 않는 쇠락한 공장 지대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 여행자들이 꼭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다"며 "행정이 앞에서 끌고 간 게 아니라 문화예술인, 소상공인, 기업이 자유롭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와 인센티브로 뒷받침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기업과 시민이 주인이 될 때 비로소 창의성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이 오늘날의 성수동을 만들었다"며 "이 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서울을 도쿄, 상하이, 싱가포르를 넘어선 아시아의 경제·문화 수도,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G2 도시로 만들겠다"며 핵심 공약으로 △4대 특구 조성을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 △K팝 전용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안전한 도시 서울 등을 제시했다.
그는 "용산, 홍릉, 양재, 구로·가산에 4대 특구를 조성해 법인세 감면과 가족비자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글로벌 혁신기업을 유치하겠다"며 "특구에서 AI,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이 꽃 피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광화문·강남·여의도 3대 도심에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를 혁신 도심으로 추가 지정하고, 대학이 모여있는 청량리·신촌·관악에는 청년혁신 창업클러스터 3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는 해외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K-팝 전용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해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자본과 한국의 창의적 역량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에 사는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생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지난 10년 서울 시민의 삶은 어땠나. 시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시장의 목소리만 들렸다. 시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시장의 모습만 보였다"며 "이제 서울시정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은 하는 서울시가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서울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상대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라,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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