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감기나 독감에 걸려 몸속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간이 훨씬 더 심하게 망가지는 원인이 새롭게 파악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와 서울대 라젠드라 카르키 교수팀, 호주국립대 시밍만 교수팀은 알코올이 면역 시스템을 오작동하게 만들어 간세포를 죽이고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악화시키는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알코올과 염증이 유도하는 간세포 사멸 작동원리 규명
![. [사진=픽사베이ⓒStandpoint]](https://image.inews24.com/v1/c2293d5bcc0c8d.jpg)
알코올은 인터페론과 함께 작용해 간세포 사멸을 일으킨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분비되는 물질이다.
염증으로 인터페론이 분비된 상황에서 알코올이 들어오면 세포 안에 비정상 RNA인 Z-RNA가 급격히 늘어난다. 이 Z-RNA를 면역 센서인 ZBP1 단백질이 감지하게 돼 간세포의 사멸 반응이 촉발되는 것이다.
실험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Z-RNA를 감지하는 ZBP1 단백질을 억제하자 알코올과 인터페론이 동시에 존재하는 조건에서도 간세포 사멸과 간 손상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상준 교수는 “그동안 술 자체의 독성이 간세포를 직접 손상시키는 것으로 설명했는데 알코올이 촉발한 면역 반응이 간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또 다른 기전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며 ”ZBP1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식 등의 새로운 알콜성 간 질환 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연구”라고 설명했다.
치매 초기, 향기가 사라진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뇌과학과 문제일 교수 연구팀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Maastricht University) 알리 자한샤히(Ali Jahanshahi)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치매) 초기에 후각 시스템이 가장 먼저 손상되는 원인을 세포 수준에서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좋아하는 음식 냄새나 꽃향기를 잘 맡지 못하는 후각 기능 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이른 경고 신호 중 하나로 꼽힌다.
문제일 교수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정상 인지 기능을 가진 기증자부터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 알츠하이머병 환자까지 단계별 사후 뇌 조직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후각망울과 후각피질 모두에서 질병이 진행될수록 독성 단백질 축적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고속 충전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신소재공학과 서동화 교수 연구팀이 동국대(총장 윤재웅), 연세대(총장 윤동섭), 충북대(총장 직무대행 박유식)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공기 노출 환경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이온전도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공기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갖춘 고체 전해질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준연, 상온서 유해가스 초고속 감지 센서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금물을 활용해 상온에서 유해가스를 빠르게 감지하고 회복하는 ‘염소화 그래핀 가스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센서는 별도의 가열 장치 없이 구동이 가능해 그동안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로 소형 기기 탑재가 어려웠던 가스 센서의 실용화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K-SSA) 개발 신규 R&D 사업 본격 착수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17일 2026년 신규 추진되는 ‘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K-SSA) 개발’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연구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이번 사업은 우주물체 추락·충돌 등 증가하는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과 국가 우주자산 보호를 위해 국가 중심의 통합적 우주안보 체계 구축과 우주교통관리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480억원을 투입한다.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권역별(충청권) 현장 간담회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6일 대전 충남대에서 개최된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 충청권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기본계획은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에 의거해 수립되는 과학기술인재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내 최종 수립될 예정이다.
파네시아, PCIe 6.4-CXL 3.2 퓨전 스위치 양산 돌입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위한 링크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 파네시아(대표 정명수)가 올해 하반기 PCIe 6.4-CXL 3.2 퓨전 스위치 칩을 양산한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트-기반 라우팅(PBR, Port-Based Routing)을 포함한 CXL 3.2 표준의 전체 기능을 구현한 칩이다. 지난해 10월 파네시아가 공개한 실리콘 샘플의 양산 버전이다.
NST, 비특허 연구데이터 대상 맞춤형 기술협의체(SRT) 첫 개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영식, NST)의 출연연 사업화공동추진 TF(TF)는 16일 한국식품연구원 헬스케어 연구데이터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규모 집중형 기술협의체(SRT)를 개최했다.
비특허 연구개발성과인 연구데이터를 SRT 논의 대상으로 다루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특허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기술사업화 생태계가 정밀식품·정밀의료·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출연연에서 보유한 생명자원, 소프트웨어, 화합물, 연구데이터 등 비특허 연구개발성과의 산업적 가치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2026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 공모 선정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지원하는 ‘2026년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 공모에서 ‘호남권(광주·전남) 거점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이번 선정을 통해 5억6200만원을 지원받으며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호남권 대표 과학관으로서 지역 과학문화 확산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UST-KAERI 연구팀, 차세대 방사선 검출 센서 등 개발 미래 청사진 제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총장 강대임)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장 주한규) 스쿨 원자력과학기술 전공 노창현 교수(교신저자), 카말 아스가르(Kamal Asghar) 박사과정생(제1저자) 연구팀은 차세대 방사선 검출 소재에 대한 총설 논문을 4월 발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재료과학 분야 상위 1%의 학술지인 ‘프로그레스 인 머티리얼스 사이언스(Progress in Materials Science)’ 4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방사선 핵종과 알파·베타·감마·중성자 등의 방사선 물질 간의 상호작용 이해를 바탕으로 최첨단 소재들이 어떻게 방사선 검출 기술을 혁신하고 있는지를 밝혔다.
국립과천과학관, 제18회 해피사이언스 축제 개최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직무대리 신재식)은 18일부터 19일(일) 까지 ‘일상생활 속 인공지능,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제18회 해피사이언스 축제’를 개최한다.
우주항공청, 캐나다와 우주 협력 MOU 체결
우주항공청 오태석 청장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 중인 제41회 스페이스 심포지엄(Space Symposium) 참석해 14일 캐나다 우주청과 양자면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구관측 △우주과학 △우주탐사 △저궤도 위성통신 △위치·항법·시각(PNT) △우주상황인식(SSA)과 우주교통관리(STM) 등 분야에서 긴밀한 실무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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