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시간의 먼지가 내려앉은 충북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김양희)은 16일 지난해 ‘근현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이달 말부터 2현장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양희 원장은 "충북의 근현대문화유산은 지역의 역사와 시민의 일상이 켜켜이 쌓인 소중한 공간"이라며 "가치 있는 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보호하고, 조사·연구와 교육·관광을 연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충주시 기초·심화조사에서는 148건의 현장조사를 완료하고 신규 유산 17건을 추가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선별된 유산 14건 중 전문가 심화조사를 통해 일부는 등록문화유산 추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원은 조사 지역과 방식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청주 원도심과 괴산읍, 증평읍 일원을 대상으로 기초 현장조사에 돌입한다.
한편 연구원은 최근 ‘충북 엽연초 재배와 건조기술’의 무형유산 지정가치 조사를 추진하며, 1970~1980년대 청주연초제조창에서 근무했던 현장 기술 경험자를 찾고 있다.
현재 청주문화제조창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은 1940년대 후반 설립 이후 반세기 이상 국내 담배 생산의 중심기지 역할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은 단순한 공정을 넘어, 온도와 습도 조절·잎의 상태 판단 등 작업자의 감각과 경험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 기록만으로는 온전히 전승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연구원은 수집된 증언은 문헌 자료와 비교·검토를 거쳐 향후 충북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 지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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