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스마트건설 등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신기술 발굴에 나선다. 단순 공모를 넘어 실제 건설현장 적용까지 연계해 '기술 검증→상용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LH는 중소기업 우수 신기술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성장신기술 특화 공모'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026 LH 중소기업 신기술 특화공모 포스터.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https://image.inews24.com/v1/a06ee98390dd06.jpg)
이번 공모는 급변하는 건설 환경과 주거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기반 시설관리, 제로에너지 기술, 건설 자동화 등 최근 건설업계의 핵심 전환 요소를 중심으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모는 △AI △지속가능에너지·기후대응 △안전·재난대응 △디지털·스마트건설 △주거안정·주택공급 혁신 등 5개 분야에서 총 11건의 유망 기술을 선정한다. 선정 기술은 LH 건설현장 최소 1곳에 실제 적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공동주택 소방안전 플랫폼 △AI 기반 시설물 유지관리 △수요예측형 난방제어 시스템 △제로에너지 건축 요소기술 △층간소음 저감 기술 등 생활 밀착형 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건설 자동화나 3D 프린팅 기술 등 생산성 혁신을 겨냥한 분야도 포함되면서 기술 범위가 크게 확장됐다.
LH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술을 단지 조성이나 아파트 건설 현장에 직접 도입해 성능을 검증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건설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 발주기관이 초기 수요자로서 신기술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해당 방식은 최근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도출, 실제 분양 단지에 적용된 뒤 성능을 입증받아 민간 건설사로 판로를 확대한 바 있다. 'AI 기반 지하주차장 스마트 환기 시스템' 역시 LH 현장 실증을 거쳐 기술 신뢰도를 확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표준 사양으로 채택되는 등 공공 주도의 기술 검증이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탄소중립 정책도 중요한 배경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확대와 맞물려 △고성능 단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제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 이번 공모에 에너지·기후 대응 분야가 포함된 것도 이러한 정책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 접수는 다음 달 31일까지 '중소기업 기술마켓'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고 6월 중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특허·정부 인증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우수 신기술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적용을 통해 성과를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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