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전기차 고집 않겠다⋯시장이 원하면 하이브리드 즉각 투입"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美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연사 참여⋯"로봇은 인력 감축 수단 아닌 삶의 질 개선용"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이 전동화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 산업에서 '유연성'과 '속도'를 핵심 생존 전략으로 꼽았다. 시장 수요가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옮겨가는 흐름에 맞춰 생산 라인을 즉각 변경하는 등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재확인했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 미래 모빌리티(Future of Mobility) 트랙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 미래 모빌리티(Future of Mobility) 트랙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무뇨스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 컨퍼런스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트랙의 핵심 연사로 나섰다.

이날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다양한 선택지'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까지 모든 라인업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시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성공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지아주 신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HMGMA는 당초 전동화 전용 거점으로 기획됐으나, 최근 하이브리드 병행 생산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무뇨스 사장은 "초기에는 전동화에 전념했으나,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맞춰 전략을 빠르게 전환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미 시장 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 대응해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실용주의적 관점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전환의 핵심축으로 '수소'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수소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스택 효율은 높아지고 운행 비용은 낮아졌다"며 "실제로 HMGMA 물류 현장에 수소전기트럭을 투입해 운영 중"이라고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아우르는 'HTWO 그리드(Grid)' 비전을 추진 중이다. 무뇨스 사장의 이번 발언은 수소를 단순히 미래형 연료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에서 당장 활용 가능한 '경제적 자원'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는 지상뿐 아니라 공중(UAM), 해상 운송에서도 수소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래 기술인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로보틱스에 대해서는 확고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무뇨스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의 웨이모, 라스베이거스의 모셔널 로보택시를 예로 들며 "자율주행은 먼 미래가 아닌 현재"라고 단언했다. 향후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가 미국 전역을 누비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도 덧붙였다.

특히 로봇 기술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 무뇨스 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생산 라인에 투입하는 것은 인간이 하기 힘든 고위험·고난도 작업을 돕기 위함"이라며 "우리는 로봇을 인력 감축의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 로봇은 노동자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피지컬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제조 품질의 고도화와 인간 존중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현대차그룹의 철학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무뇨수 사장은 미래 도시 인프라와 관련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건물이 대화하는 시대를 통해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드론이 보편화된 세상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전기차 고집 않겠다⋯시장이 원하면 하이브리드 즉각 투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