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평택시 을 보궐선거가 유의동(국민의힘), 조국(조국혁신당), 황교안(자유와혁신), 김재연(진보당) 간 4자 구도를 기본으로 형성한 가운데 김용 후보의 출마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판세가 유동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용 후보의 출마 여부를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는다. 출마가 확정될 경우 5자 대결로 재편되며 진보 진영 내 표 분산이 불가피해지는 반면 불출마할 경우 표심이 특정 후보로 결집되면서 선거 구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 을은 도농복합 지역과 주한미군기지 인접 지역, 고덕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지역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복합 선거구다. 구도심과 농촌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고 조직력과 인물 경쟁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 미군기지 인접 지역 역시 안보와 지역경제를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 비교적 보수 우위 흐름이 이어져 왔다.
반면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외부 인구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젊은층 비중이 높고 정책과 이슈 중심의 투표 성향이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성격의 표심이 혼재된 구조 속에서 다자 구도가 형성되며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후보 구도를 보면 유의동 후보는 지역 기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도농 지역과 기존 유권자층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황교안 후보가 별도 진영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 일부가 분산될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진보 진영은 김용 후보의 출마 여부에 따라 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김용 후보가 출마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결집과 함께 조국 후보, 김재연 후보와의 경쟁이 격화되며 표 분산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일부 지지층이 조국 후보 등으로 이동하면서 진보 진영이 사실상 단일 축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진영 내부 결집력 경쟁’으로 보고 있다. 보수는 분열, 진보는 분산 또는 재편이라는 구조 속에서 어느 쪽이 더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까지는 유의동 후보가 비교적 유리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김용 후보의 출마 여부와 고덕국제신도시 표심, 투표율 등 복합 변수에 따라 판세는 충분히 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평택시 을 보궐선거는 도농·안보·첨단산업이라는 서로 다른 지역 특성이 맞물린 가운데 다자 구도와 변수 중심 선거 양상이 겹치며 결과뿐 아니라 향후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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