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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주담대 성장 한계…기업금융·WM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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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중 가계·주담대 유일 증가…대출 규제 부담 커져
비이자 이익 약세 지속…실행력 따라 수익 구조 전환 갈림길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NH농협은행이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디지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전환에 나선다.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 중심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르자, 새 수익원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 773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904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도 1조 1000억원가량 줄었다. 5대 은행 중 가계대출과 주담대가 모두 증가한 곳은 농협은행이 유일하다.

NH농협은행 전경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전경 [사진=NH농협은행]

농협은행은 지난해에도 가계대출 의존도가 높았다. 총영업 이익 7조 5188억원 중 이자 이익이 7조 459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은 145조 8074억원으로 기업대출(113조 4520억원)을 32조원 이상 웃돌았다. 주담대는 115조 227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약 79%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814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원화대출금은 306조 7706억원으로 늘었지만, 이익 증가는 제한적이었다. 수수료 이익은 7599억원에 그쳐, 비이자 부문 기여도도 크지 않았다.

정부는 최근 다주택자·비거주 1주택자·비경작 농지 등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에 착수했다. 수도권 다주택자 주담대 만기 연장 제한, 비거주 1주택 대출 관리, 농지 취득 목적 대출 점검 등이 대표적이다. 주담대 비중이 높은 농협은행으로서는 자산 성장 둔화 가능성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은행은 기업금융과 WM, 디지털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농식품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을 늘려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액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와 신탁 상품 확대를 통해 수수료 수익 기반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모바일·비대면 채널 강화와 데이터 기반 맞춤형 금융 서비스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또 유럽 금융허브인 영국 런던 진출을 추진하며 해외 거점을 우량 차주와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수익 비중을 높여 국내 부동산 경기와 금리 사이클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업금융과 WM, 글로벌 사업은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다. 농협은행이 기존 주담대 중심 구조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원 다변화에 성공할지는 실행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전국 영업망과 지역 고객 기반이라는 강점이 크지만, 과거처럼 주담대만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기업금융과 WM 등 전략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져야 외형에 걸맞은 이익 체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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