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기도 평택을 출마와 관련해 "정치가 원래 이토록 비정하게 신의를 밟고 올라서는 아수라장이어야 하느냐"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랜 고심 끝에 조국 대표가 내놓은 답이 고작 제가 당의 명운을 걸고 뛰고 있는 평택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며칠 전 언론의 사실 확인 요청에도 절대로 그럴 일은 없다며 손사래를 쳤고, 조국이라는 정치인의 상식과 양당이 맺어온 신의를 믿었다"며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에서 돌연 태도를 바꾸어 오래전부터 평택을 출마를 생각했고 진보당과 선거연대를 논의한 적 없다고 답한 것은 참으로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는 조 대표가 내세운 '험지 출마' 명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진보단일후보가 범보수 후보를 52.5% 대 29.4%로 압도하는 곳이 평택을"이라며 "이는 대추리의 눈물과 쌍용차의 아픔이 서린 곳에서 진보당 당원들이 석 달간 흘린 땀방울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님의 고향 부산, 첫 직장이었던 울산 같은 곳이야말로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라며 "민주진보세력이 단결하면 압도적 승리가 가능한 평택에서 경쟁하겠다는 것은 필승지를 험지로 만드는 악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대의도 명분도 없는 출마를 포장한다 한들 옹색함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아직 평택에 집도 사무실도 구하지 않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평택을 출마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로'와 '부패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디딘다"며 "저는 6월 3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평택시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가 2026년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평택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이며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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