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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부산 4선 김도읍 "'북갑 무공천' 제안" vs 지도부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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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국민에게 희망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다 해야"
최수진 "전혀 고려 안 해"…'한동훈 지원'에도 경고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4선 김도읍 의원이 지도부에 부산 북구갑 '무공천'을 제안했다. 무소속 신분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13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한 전 대표 간 3자 구도 형성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높은 지명도를 가진 한 전 대표의 경쟁력을 활용해 진보 진영에 지역구를 내주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지도부가 이에 완강히 선을 그으면서 보수 진영 결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구갑에서) 3자 구도가 형성되면 우리 당이 어려워질 것이고, 이런 구도가 부산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우리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지도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이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이 쉽게 승리할 수 있는 구도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는 후보를 내지 않고 범보수 진영에 속한 한 전 대표가 선거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당 구성원으로서 제안을 드릴 뿐, 수용 여부는 지도부가 판단할 일"이라며 "권한도 없는 상황에서 양자 구도를 만들기 위해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당 상황이 전국적으로 녹록지 않다는 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으로 가치와 이념을 전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부산 지역 의원들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지도부의 전향적 판단을 에둘러 촉구했다.

이 같은 제안에도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공천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공천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공당으로서 부산 북구갑은 중요한 지역인 만큼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서병수 전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무소속 신분의 한 전 대표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냈다. 그는 "(국민의힘이) 힘을 합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무소속 출마는 당과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라며 "이를 당이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도부가 부산 북구갑에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후보군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는 한 전 대표를 겨냥한 이른바 '자객공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부산 북구 만덕2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전입신고를 하고 지역구 표밭 다지기에 본격 돌입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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