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대규모 관광객 수용을 위한 사전 점검에 돌입했다. 공연 특수에 따른 혼잡과 불편을 줄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BTS 월드투어 공연 지원 대책 점검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공연 기간 전 세계 팬과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관광 편의 제고,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점검 내용은 공연장 일대 인파 분산과 안전 관리, 공항·철도 등 주요 교통 거점의 안내 체계 강화, 대중교통 증편을 통한 혼잡 완화, 공연 연계 관광 홍보 전략 등이다.
시는 숙박 불편 최소화에도 집중한다. 대형 행사 때마다 반복된 숙박업소 요금 급등과 예약 취소 문제를 막기 위해 공공 숙박시설을 활용한 대체 숙소 공급에 나선다.
먼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금련산청소년수련원과 구덕청소년수련원, 내원정사 템플스테이를 외국인 관광객 약 400명에게 개방한다. 청소년수련원은 1인 1박 기준 1만350원, 템플스테이는 식사와 사찰 체험을 포함해 8만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놀유니버스와 협력해 외국인 전용 플랫폼 ‘NOL 월드’를 통해 이달 말부터 진행되며,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연계한 외국어 지원 인력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 역시 같은 기간 전 객실을 개방하고, 행사 특수와 무관하게 기존 숙박요금을 유지하는 ‘착한 요금’ 정책을 시행한다.
민간 숙박업소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요금 운영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시는 공정 가격을 유지하는 업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 숙박시장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6월까지를 ‘관광수용태세 특별합동점검’ 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광모니터링 점검단과 16개 구·군, 관계 부서가 합동 점검에 나선다.
부산역과 김해공항 등 주요 관문, 해운대해수욕장과 감천문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의 안내 체계와 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숙박·음식점 위생과 가격, 택시 부당요금, 대중교통 외국어 안내, 공중화장실 관리 등 관광객 이용 환경 전반을 살필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대규모 공연을 찾는 방문객의 안전 확보는 물론 시민들의 일상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부산의 매력과 함께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러내는 도시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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