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회복력과 유연성을 글로벌 시장 변화 돌파구에 대한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DNA에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글로벌 뉴스 플랫폼 세마포(Semafor)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우리의 장기적인 신뢰는 지난해 발표한 260억 달러(약 35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에 잘 나타나 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뉴스 플랫폼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회복력과 유연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사진=세마포]](https://image.inews24.com/v1/f706dd3708f1ca.jpg)
정 회장은 "특히 현재의 글로벌 시장 상황을 규제와 공급망이 지역별로 갈라지는 '세그먼트화' 상태로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조정과 현지 대응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불확실성은 우리의 접근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날카롭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상위 3대 자동차 업체로서 연간 7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전세계 16개의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경쟁력은 품질, 브랜드 신뢰, 그리고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에 기반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함과 동시에 시장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차종 생산을 확대하는 등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물론 인도와 태평양 등 주요 거점별로 제조 역량을 강화해 현지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축인 로보틱스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됐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물리적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이라며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정에 투입하고 2030년까지 연간 3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에너지에 투자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장기 비전의 핵심 기둥"이라며 "전용 브랜드 'HTWO'를 통해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전기차와 상호 보완적인 클린 기술로 육성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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