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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인증샷 찍어오세요"⋯공대 교수가 출제한 '낭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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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 공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벚꽃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라"는 수업 과제를 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 [사진=곽영래 기자]
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 [사진=곽영래 기자]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충북대 공과대학 공업화학과 강동우 교수는 지난달 25일 '2026-1학기 공학수학 과제공고'를 통해 벚꽃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과제를 냈다.

공고문에는 '공대생의 메말라 비틀어진 감성 향상', '따뜻한 봄날에 하루 정도는 공부 안 하고 계절을 즐겨도 좋지 않을까요?'라는 설명이 달렸다.

집 앞이나 캠퍼스 내 벚꽃이 아닌 반드시 '벚꽃 명소'를 방문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과제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스레드에 올라온 글에는 '하트' 2100여개가 달렸고, 댓글에는 "이런 교수님 밑에서 공부했으면 좀 더 빨리 사람이 됐을 텐데", "벚꽃 피는 기간에는 늘 시험기간이었던 기억이. 찰나의 순간을 놓쳤었는데 이런 낭만적인 교수님이 있었다니"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 [사진=곽영래 기자]
강동우 충북대 공업화학과 교수의 '2026-1학기 공학수학 과제공고' [사진=소셜미디어(SNS) 캡처]

강 교수는 연합뉴스에 "학생들이 대학에 갓 들어온 1학년부터 도서관에서 나만의 스펙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더라"면서 "20대 초중반이면 가장 꽃다울 나이인데 공부를 하느라 즐기지 못하는 게 안쓰러워서 강제로 밖에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과제를 내니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청주 무심천에서 벚꽃을 많이 보고 왔다"며 "올해까지 약 6년 동안 공지를 냈지만 그동안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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