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지선 양당 틈새 노리는 혁신·개혁…'기초 선거' 정조준[여의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차기 총선·대선 선전 겨냥…지방 조직 구축 중점
혁신, 호남 기초長 목표…조국 원내 입성 '사활'
개혁, 6곳 광역長 공천…기초의회 '중대선거구' 초점
정치권 "두 당 지선 성적표, 양당 연대 의지에 달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아이뉴스24DB]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유범열·라창현 기자] 6·3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대 양당 뿐 아니라 존재감 부각을 위한 제3지대 정당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2년 전 총선에서 각각 보수·진보 진영의 거물급 인사인 조국·이준석 대표를 앞세워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아직 '전국 정당'으로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를 차기 총선과 대선 선전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선택과 집중'에 나선 모습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아이뉴스24DB]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기초' 집중 혁신당…광역 2곳·재보궐 1곳

이번 6·3 지방선거를 '전국 정당'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혁신당은 광역보다 기초 단위 선거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창당 2주년을 맞았지만, 지역 조직 기반이 취약한 만큼 기초단체와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세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년 전 총선에서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구호를 앞세워 원내 12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혁신당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정체에 직면해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혁신당은 1%를 기록했다. 개혁신당(3%)보다 저조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 속에, 혁신당은 '내실 다지기' 전략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는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이른바 '풀뿌리'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부터 기초단체장 후보자 선정을 이어가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제로(0)' 기조에 맞춰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지사 선거 가운데 단 2곳에만 후보를 낼 예정이다. 현재 황운하 의원이 세종특별자치시장에, 황명필 전 최고위원이 울산광역시장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최대한 많은 의석 확보를 목표로 원내 군소 진보정당 3당과 손잡고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광역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광역의원 비례대표 비율 상향 등이 담긴 정치개혁안의 지선 전 본회의 통과를 여당과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국회 정개특위 여야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본회의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최소 10곳 이상으로 '미니 총선급' 평가를 받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1곳에만 후보를 낼 계획이다. 조국 대표의 원내 재입성을 목표로 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부산 북갑, 경기 평택을, 하남갑 등이 출마지로 거론되고 있다. 조 대표는 내일(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출마지를 발표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아이뉴스24DB]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힘과 연대' 선 긋는 개혁…광역단체장 6곳 후보 공천

개혁신당은 올 초 선거 레이스가 본격 가열되기 이전부터 보수 노선을 공유하는 국민의힘과의 연대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지선·재보선 모두 독자 행보를 택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지난달까지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경기지사 선거에 이 대표를 단일후보로 내세우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대표의 불출마 의사가 명확해지면서 해당 시나리오는 최종 무산됐다.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이 명시적 '절윤(絶尹)'을 거부하고 있는 점도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의 러브콜에 쉽게 응하기 어려운 요인이라는 게 복수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은 주요 광역단체장 6곳의 공천 작업을 완료했다. 당선을 노리기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의미있는 득표율을 통해 지방권력부터 차근차근 양강구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당이 세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략지역인 서울시장에는 변호사 출신인 김정철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의 요충지인 대구·부산에도 각각 시장 후보로 이수찬 대구시당위원장, 정이한 당 대변인의 공천이 완료됐다.

충청권에도 세종시장 후보에 변호사 출신 하헌휘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장, 충남지사 후보에 이은창 당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당협위원장, 대전시장 후보로 강희린 대전시당위원장이 각각 공천돼 본선을 준비한다. 당은 나머지 10곳 가운데 경기지사도 경쟁력을 갖춘 인사의 공천을 목표로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의 목표가 현실적인 '존재감 부각'에 있다면 지방 의회 선거는 실제 당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당 지도부는 특히 한 선거구에서 3~5인을 선출하는 기초의회 선거를 지역 세 확장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개혁신당이 여론조사 지지율 상으로도 양당에 이은 3위권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당이 논의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본회의 정치개혁안 통과 여부에 따라 개혁신당의 지방의회 선거 성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의 경우 아직 뚜렷한 후보군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선 현재까지 이병진 민주당 의원의 재산신고 누락 등 혐의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에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출마시키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제3지대 정당들의 선거 전략과 별개로 결국 거대 양당의 연대 의지가 이들 정당의 6·3 지선·재보선 성적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선거는 혁신당과 개혁신당 모두 당력이 위축돼 있는 탓에 현실적으로 독자 선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혁신당은 호남 기초단체장과 조 대표 지역구 상징적 몇 곳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적 배려를, 개혁신당은 지선 전망이 어두운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의 막판 단일화 시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아이뉴스24DB]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공동=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라창현 기자(ra@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선 양당 틈새 노리는 혁신·개혁…'기초 선거' 정조준[여의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