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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만 산 늑구 "사냥 능력도 없어"…사흘째 행방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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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수색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늑구가 오월드를 탈주한지 사흘째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 후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늑대 [사진=소방본부/연합뉴스]

늑구가 수색당국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탈출 다음 날인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께다.

늑구는 사냥 능력이 없어 장시간 먹이를 구하지 못할 경우 폐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국은 늑구를 위해 곳곳에 먹이를 둔 상태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오월드에서 나고 자란 늑구에게는 사냥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먹이를 찾아 먹지 못하면 폐사할 수 있는데, 특히 늑구가 불안한 상태라 먹이 활동하기 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늑대는 물을 먹을 경우 약 2주 정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한 지 이틀째인 9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오월드에서 드론으로 늑대를 수색하고 있다. 2026.4.9 [사진=연합뉴스]

앞서 늑구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오월드 인근에서 열화상카메라에 촬영됐으나,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늑구를 놓쳤다.

전날부터 대전에는 비까지 많이 내려 수색이 더 늦어지고 있다. 드론을 띄우기 어렵거나 드론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굴을 파고 숨어있거나, 안개나 비 때문에 드론에 늑구가 식별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곽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늑대는 사육장 안에 있을 때도 굴을 만들어 은거할 경우 길게는 3일 이상 빠져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한다"며 "드론 수색 범위를 현재 원거리인 반경 6㎞까지 넓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일부터 날씨가 맑아지는 만큼 다시 집중적으로 수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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