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수색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늑구가 오월드를 탈주한지 사흘째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늑구가 수색당국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탈출 다음 날인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께다.
늑구는 사냥 능력이 없어 장시간 먹이를 구하지 못할 경우 폐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국은 늑구를 위해 곳곳에 먹이를 둔 상태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오월드에서 나고 자란 늑구에게는 사냥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먹이를 찾아 먹지 못하면 폐사할 수 있는데, 특히 늑구가 불안한 상태라 먹이 활동하기 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늑대는 물을 먹을 경우 약 2주 정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늑구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오월드 인근에서 열화상카메라에 촬영됐으나,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늑구를 놓쳤다.
전날부터 대전에는 비까지 많이 내려 수색이 더 늦어지고 있다. 드론을 띄우기 어렵거나 드론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굴을 파고 숨어있거나, 안개나 비 때문에 드론에 늑구가 식별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곽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늑대는 사육장 안에 있을 때도 굴을 만들어 은거할 경우 길게는 3일 이상 빠져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한다"며 "드론 수색 범위를 현재 원거리인 반경 6㎞까지 넓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일부터 날씨가 맑아지는 만큼 다시 집중적으로 수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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