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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구청장 공천 놓고 갈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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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탈당, 무소속 출마…반발행동 이어져
"시장 후보는 경선하자 해놓고 자기 지역구는 단수공천" 비판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인사들이 반발하며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기초단체장 공천을 놓고 고소·고발, 컷오프 시 무소속 출마 시사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윤종서 전 중구청장은 경선과정에서 컷오프 되자 "중구의 공천은 공정과 시스템이 아닌, 더러운 권력과 뒷거래가 지배하는 야합 밀실 공천이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윤 전 구청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승환 국회의원과 핵심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구청장 공천을 포기하면 그 대가로 부산시 아시아드CC 사장 또는 부산시 정무특보 자리를 제안받았다"며 "이는 선거의 근간을 훼손하는 매수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윤 전 구청장은 조승환 국회의원과 단수공천을 받은 최진봉 현 중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후보 매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이번 공천은 지역의 안정과 발전, 그리고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뱉은 말에 대한 법적인 책임, 구민을 우롱하고 현혹한 책임은 분명히 묻고 직접 책임지게 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순희 동구청장 예비후보와 황진수 수영구청장 예비후보도 컷오프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재심의를 촉구했다.

이들은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하면서도 "공정한 기회 제공 측면에서도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최봉환 부산 금정구의회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특정 세력에 의한 사유화'로 규정하며 지난달 17일 탈당했다. 현재 최 의원은 개혁신당 후보로 금정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경선이 진행 중인 당협에서도 '특정 후보'을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복현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를 위한 단수공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선배제 시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동래와 남구에서는 기초·광역의원 예비후보들이 경선이 진행 중임에도 특정 구청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하면서 "당협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모든 당협위원장들은 부산시장 후보의 경쟁력을 위해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었다"며 "그런데 자기 지역구에서 경선 없이 단수공천을 단행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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