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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늑대 봤어요"⋯초등생들 '오인신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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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전 오월드(동물원) 내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이틀째 잡히지 않은 가운데, 늑대를 봤다는 허위·오인 신고가 속출해 당국의 애를 먹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복수동 성당 인근에서 발견된 대전오월드 늑대사진. 당국 조사결과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대전시]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복수동 성당 인근에서 발견된 대전오월드 늑대사진. 당국 조사결과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대전시]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날까지 경찰과 소방 당국, 대전시와 구청 등에는 늑대 관련 목격 제보를 포함해 모두 1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경찰에 접수된 늑대 관련 신고만 모두 36건으로 이중 오인 신고가 13건, 단순 상담·기타 신고가 2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인 신고 상당수는 초등학생들이 한 것으로, 개를 늑대로 착각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돌아다니는 사진을 캡처해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수색작업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어 신고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조작·합성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해 수색 작업 혼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복수동 성당 인근에서 발견된 대전오월드 늑대사진. 당국 조사결과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대전시]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해 도로를 배회하는 모습. 대전시는 해당 사진을 시민 신고로 확보했고 안전 경각심 차원에서 이 사진을 배포했지만, 사진의 진위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일례로 앞서 지난 8일 오후 8시께 대전 서구 복수동 성당 부근 횡단보도 앞에 늑대가 발견됐다는 신고와 증거 사진이 112 신고를 통해 접수됐는데, 당국은 해당 사진이 합성됐거나 허위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시 55분 유성구 궁동, 오후 2시 47분에는 중구 사정동 길거리에서 늑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모두 오인 신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대전시는 전날 오월드 밖 사거리 부근으로 나간 늑대의 뒷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접수하고 오후 1시29분 시민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송출했으나 이 사진마저도 출처나 진위가 확실치 않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국이 확인한 늑대의 활동 반경이나 수색 범위와 너무 동떨어져 있는 곳에서 촬영됐다는 사진인데도 늑대 사육사도 착각할 만큼 정교한 것들이 많다"며 "수색에 필요한 행정력이 자칫 낭비될 수 있는 허위 신고나 조작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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