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덕호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주주 서한에서 ‘생산적 금융’을 보통주자본이익률(ROE) 제고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가계대출이 정책적으로 묶이는 상황에서 다음 성장축을 기업금융으로 낙점한 것으로 풀이한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보통주 ROE 10% 이상 달성' 'AI 혁신과 성장동력 확보' '밸류업 2.0 추진' 의지를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https://image.inews24.com/v1/1a8011cec48b47.jpg)
이번 서한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진 회장이 직접 거론한 미래전략연구소 자료 ‘집값이 안정되면 달라질 것들’이다.
진 회장은 보고서의 내용을 들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안정을 찾으면 가계 자산이 자본시장이라는 대안으로 이동한다"고 언급했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생산적 금융이 금융회사들의 새로운 자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를 꺼낸 것은 단순한 배경 설명이 아니라 신한금융의 중장기 대출 포트폴리오 재편 구상을 주주들에게 선제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지난 2월 공개한 2026년 전망에서도 △주담대 중심의 가계대출 성장 제한 △생산적 금융 관련 기업대출 경쟁 강화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은행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2021년 말 66.9%에서 2024년 말 77.7%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성장의 상당 부분을 주담대에 의존한 것이다.
최근에는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기업금융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한은행 원화대출금 증 기업 비중은 2021년 말 48.7%에서 2024년 말 54.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비중은 50.1%에서 43.6%로 낮췄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은행 설립 이념(7B 경영이념)을 언급하며 "나라를 위한 은행은 생산적 금융으로, 믿음직한 은행은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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