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신영증권이 코리안리재보험의 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변형된 상호 출자 관계로 사실상 경영권 방어 세력으로 분류됐던 관계에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상 주요주주로서 위치를 공식화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지난 7일 코리안리 의결권 주식 10.48%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정 법인의 발행주식총수 10% 이상 취득으로 주요주주가 됐다고 신규로 보고한 것이다.

'주요주주'란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상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을 소유한 자를 말한다. 10% 이상을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면 주요주주로 분류되지만, 신영증권은 기존에 9%대의 코리안리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주요주주로 신고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신영증권이 코리안리의 대주주가 된 데에는 코리안리의 자기주식 소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신영증권의 코리안리 소유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1841만8048주(지분율 9.45%)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1851만9101주로 큰 변동이 없다. 그렇지만 코리안리가 지난달 보유 자사주 1810만주를 전량 소각하면서 발행주식총수가 줄면서 지분율이 소각 전 9.51%에서 소각 후 10.48%로 바뀌었다. 신영증권이 이달 들어 코리안리 주식을 1500주 이상 장내매도하기도 했지만,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율 증가 효과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신영증권과 코리안리는 상호 출자 관계는 아니다. 하지만 코리안리가 신영증권의 자회사인 신영자산운용 주식 9.38%를 소유하는 변형된 상호 출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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