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천재 화가’ 이중섭의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문화정책을 꺼내 들었다. 단순 개발이 아닌 ‘스토리 기반 도시 재생’으로 동촌유원지를 다시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우 예비후보는 8일 “이중섭 화가는 생전 마지막 전시회를 대구에서 열 만큼 인연이 깊다”며 “‘동촌유원지’라는 대표 작품을 통해 대구의 문화예술 르네상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중섭과 시인 구상의 인연을 강조하며 “전쟁 직후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시와 그림으로 교감했던 두 예술가의 이야기를 동촌유원지에 입히겠다”고 말했다. 단순한 공간 정비가 아닌, ‘이야기가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동촌유원지는 한때 대구 시민들의 대표 소풍 명소였지만, 현재는 과거의 명성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다.
우 예비후보는 “이중섭이 동촌을 ‘지상낙원’으로 표현했다”며 “그 감성을 복원해 시민의 기억과 도시의 정체성을 동시에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양아트센터와 연계한 복합문화벨트 구상도 제시했다.
동촌유원지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콘텐츠 △F&B(식음) △강변 휴식 공간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이구동촌아트뮤지엄’ 조성을 제시했다. 이중섭과 구상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문학·미술·공연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청년작가 지원 프로그램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우 예비후보는 “금호강 르네상스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이 아니다”며 “추억과 예술이 결합될 때 도시의 경쟁력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이 ‘하드웨어 중심’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우 예비후보는 동촌초·동중·청구고를 거친 지역 토박이로, 영남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또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과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성진 후보의 이번 공약은 기존의 도로·시설 중심 개발과 달리 ‘문화 서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관건은 스토리텔링이 실제 관광 수요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동촌유원지가 다시 ‘지상낙원’으로 불릴 수 있을지, 이번 지방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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