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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전기차 넘어 선박 전동화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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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900척 적용…내륙·항만 중심 상용화 진입
배터리 교환 모델 추진…원양선 전면 전기화는 한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해양 전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의 배터리와 에너지관리시스템은 현재 약 900척 선박에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선박은 주로 중국 연안과 항만, 내륙 수로에서 운항 중이다.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 여객선 'Yujian 77'. [사진=CATL 홈페이지 캡처]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 여객선 'Yujian 77'. [사진=CATL 홈페이지 캡처]

해운 분야 전기화가 시범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ATL은 해양 사업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관련 인력을 약 5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선박용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 확보를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CATL은 2017년부터 해양용 배터리 사업을 검토해왔으며, 관련 자회사를 통해 선박용 전력 시스템과 추진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충전 및 배터리 교환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배터리 교환(스와프)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초기 선박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적용 사례도 늘고 있다. 양쯔강 전기 여객선과 단거리 해상 선박, 항만용 예인선, 배터리 교환 방식 화물선 등에 배터리가 탑재됐다.

다만 대형 원양선의 전면 전기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기존 연료 대비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배터리와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내륙 수로와 항만, 단거리 해상 운송에서는 전동화 확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운항 거리와 일정이 제한적이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서다.

업계에서는 CATL이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해양 전동화 시장에서도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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