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고립은둔 청년부터 가족까지 지원…서울시, 5년간 1090억 투입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7일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 발표
부모교육 전년比 10배 확대…가족동행캠프 신설
오세훈 "고립은둔청년 지원,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정책의 방향을 '사후 지원'에서 '발생 예방'으로 전환해 아동·청소년기부터 고립 징후를 조기에 진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발생 원인을 부모와 가족까지로 확장하는 등 종합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고립은둔 청년 溫(온·ON)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고립은둔 청년 溫(온·ON)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립은둔 청년 溫(온·O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애주기별 가족 지원 △정서·전문의료 지원 △사회적응과 자립지원 △발굴·관리시스템 강화 △인식개선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됐다.

오 시장은 "(고립은둔 청년 溫(온·ON) 프로젝트는) 부모를 참여시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심리 전문가가 '괴물 부모'란 표현을 쓰던데 부모님 마음의 병부터 치유해야 아이들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정책 접근법을 부모와 가족 전체로 넓혀 발생원 자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90억원을 투입해 고립은둔 청년 91만3000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 서울 내 전체 서울시 청년인구(19세~39세) 중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은둔청년'은 약 5만4000명(2%),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고립청년'은 약 19만4000명(7.1%)에 달했다.

은둔청년은 최소 6개월 이상 외출이 거의 없이 생활하며 최근 1주일간 경제활동이 없고, 1개월 내 구직과 학업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고립청년은 최소 6개월 이상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가 지속된 청년을 뜻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고립은둔 청년 溫(온·ON)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溫(온·ON) 프로젝트 주요 정책·목표. [사진=서울시]

시는 우선 고립은둔 징후가 있는 아동,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가정에서 치유가 가능하도록 부모교육·가족상담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고립예방센터와 가족센터에서 아동·청소년에 대한 고립은둔 검사와 부모 대상 상담을 지원한다. 부모교육도 작년 2300명에서 올해 2만 5000명(온라인 2만명, 오프라인 5000명)으로 대폭 늘린다.

아울러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동행학교'에 부모와 자녀 관계 회복을 돕는 '가족동행캠프'를 신설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고립은둔청소년원스톱패키지 지원사업도 현재 노원, 도봉, 성북, 송파 4개소에서 내년까지 9개소로 확대한다.

또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와 형제자매를 지원하는 리빙랩(Lab)을 도입해 가족캠프, 힐링프로그램으로 가족 간 유대감 회복을 돕는다. 올해 100가족 대상 시범운영 후 확대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립된 이들을 지원하는 '서울마음편의점'의 청년 특화 버전 '청년마음편의점' 5곳을 대학, 학원가 등에 개소하고, 청년들이 또래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심리상담·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연계 받을 수 있게 운영한다.

365일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는 '외로움안녕120'에서는 청소년 지도사 등 유관 자격증과 경력을 보유한 상담사를 우선 채용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정신건강상담 챗봇 '마음e' 서비스도 확대한다.

반려동물을 통해 치유의 문을 열고 싶어 하는 청년들을 위한 '마음나눌개'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시는 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청년들이 유기동물 목욕과 산책을 시키고 펫티켓 교육 등 사회화 과정 참여를 독려해 긴장감을 완화하고 자기효능감을 증진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정신고위험군 청년 전담 의료센터 '청년 마음 클리닉'이 은평병원에 설치된다. 자살고위험군의 경우 상담비는 물론 신체 손상 치료비도 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회복귀를 돕는 단계별 챌린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 경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1인 미디어 창작 일 경험이나 시각장애인용 도서 입력 등 온라인 자원봉사를 연계하는 '서울In챌린지'를 운영한다.

또 장기간 외출이 없는 청년들이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걷기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돕는 '서울Go챌리지'도 운영한다.

고립은둔 조기진단을 위한 인프라도 강화한다.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현재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지역센터도 현재 15곳에서 2027년까지 총 25곳(자치구별 1곳)으로 확대한다.

청소년 채팅상담 마음톡톡을 통해선 아동·청소년의 위기 징후를 진단하고,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고위험군을 발굴한다.

아울러 고립은둔 청년이 중장년층으로 넘어가도 공백없이 지원받도록 '서울잇다플레이스'에 중장년(40∼64세) 전담 클리닉을 설치해 올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오 시장은 "외로움을 방치하면 결국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며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청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립은둔 청년부터 가족까지 지원…서울시, 5년간 1090억 투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