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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세계 1위 가능성도...분기 57조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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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43%…제조기업 기준 최상단
연간 300조 전망까지…엔비디아급 발돋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최상위 수익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755%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약 41%, 영업이익은 약 185%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으로 미국 엔비디아나 사우디 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과 연간 영업이익 1위를 놓고 최상위 그룹에서 겨루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최근 분기 기준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해 4분기 약 41조원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고, 엔비디아는 올해 2월 발표 기준 영업이익 약 63조원, 순이익 약 61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을 중심으로 실적을 평가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기준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영업이익은 본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이고, 순이익은 금융수익과 세금 등을 반영한 최종 이익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이러한 기준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조 기반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의미는 더 크다.

대만 TSMC는 약 20조원대, SK하이닉스는 3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주요 반도체 기업 대비 격차를 크게 벌린 셈이다.

수익성 지표도 이례적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률(OPM)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메모리 중심 사업 구조의 SK하이닉스가 기록한 고수익성과 비교해도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모바일, 생활가전 등 다양한 사업부를 포함한 전사 기준 실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40%를 넘는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핵심 메모리 사업의 실제 수익성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사업 중심의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실적 개선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완제품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쟁력 강화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반도체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을 약 52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에서만 54조원 수준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에서 약 1조6000억원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을 메모리가 만들어낸 구조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MX)은 약 4조원, 디스플레이는 3000억원, 생활가전은 100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출하량은 유지된 가운데 D램과 낸드 가격이 90% 이상 급등하며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최대 9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가 더해지며 이익 증가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분석이다.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갤럭시S26 시리즈를 보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연간 실적 전망도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KB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230조원에서 300조원 이상까지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약 310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엔비디아는 2026회계연도 약 18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 안팎까지 확대될 경우, 이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분기 호조를 넘어 산업 구조 변화 신호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주요 빅테크와 3~5년 장기 공급계약(LTA)을 추진하며 기존 분기 단위 계약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기존의 가격 사이클 중심 구조에서 장기 계약 기반 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은 “현재 실적은 이미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은 최소 2년 이상 이익이 유지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장기 계약 확대와 AI 수요 지속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의 ‘글로벌 1위 이익’ 시나리오 현실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를 엔비디아에 양산, 공급하기 시작했고 올해 그 물량이 본격화되면 수익성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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