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해 말부터 대전에서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심한 화상을 입고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인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은 여죄를 캐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준비중이다.
![대전에서 안면부 화상을 입은채 구조된 고양이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https://image.inews24.com/v1/9467f5b2b66466.jpg)
대전동부경찰서는 길고양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70대 주민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께 대전 동구 가오동의 한 상가 주차장 부근에서 길고양이 2마리의 머리에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발견된 2마리를 포함해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상가 주차장 부근에서만 고양이 7마리가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고양이들은 눈과 코, 귀, 앞발 등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하게 일그러진 채 구조됐는데, 치료가 어려워 폐사하거나 안락사 조처됐다.
당시 동물권단체 케어는 학대로 인한 부상임을 의심하고 "얼굴 부위만 집중 화상, 동일 지역에서 반복되는 이 패턴은 일반적 우연 사고와는 다르다"며 범인 검거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2월 케어와 대전동구청 등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최근까지 수사를 벌여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후 검거했다.
동물단체 등은 수의사 진단·부검 결과 폐 손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화학 테러를 의심하기도 했으나, 경찰은 토치 불 등에 의한 학대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전 범죄와의 연관성 등 여죄를 캐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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