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 촉구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5d95db9bdcc84.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잡음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컷오프 인사 중 한 명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대구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거듭 요청했지만 이 전 위원장은 해당 제안이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6일 인천에서 진행된 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위원장 컷오프와 관련해 "(이 전 위원장이) 언제든 찾아와도 좋고, 시간을 내주면 찾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 재심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이 전 위원장이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드러내는 것을 두고 전날(5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나와 "이 전 위원장이 국회에 들어와 싸우면 당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구 지역 재보선 공천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의 러브콜을 걷어차고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기차는 떠나고"라고 한 데 이어, 오후에는 "지도부와 공관위의 지금까지 나온 어떤 말도 제 컷오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위원장은 "(지도부와 공관위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본인)를 컷오프시키면서 '더 큰 일', '국회에서 더 큰 역할'이라는 추상적 문구를 내세웠는데, 국회의원이 되는 게 더 큰 일이라면 왜 대구지역 국회의원 12명 가운데 다섯 명씩이나 '더 작은 일'을 하러 시장에 출마한 것이냐"며 "'대구시장 하기에 아깝다'는 말도 나왔는데,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장 하기에 아깝지 않아 지난 번 시장으로 선출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장 대표가 컷오프 관련 스스로 밝힌 '시민경선' 원칙을 스스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 대표는 3월 22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정한 시민 경선을 원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당내 문제가 사법부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어 8인 경선으로 복원될 것이라 기대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장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이야말로 8인 경선, 9인 경선으로 복원해야 할 때라고 요청하려 했지만, 장 대표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들어선 박덕흠 공관위는 그대로 6인 경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며 "장 대표가 스스로 밝힌 원칙과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당 중앙에서 결정한 것에 조금의 이의도 제기하지 못하는 곳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비판하며 "대구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또다른 컷오프 인사인 주호영 의원도 현재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장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주 의원은 오는 8일 최종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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