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도군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도의원 선거는 2026년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의회 입성을 놓고, 3선 중진의 관록과 민주당 신예들의 혁신 비전이 정면충돌하는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진도 민심의 향방은 인구 소멸 위기를 타개할 '예산 확보 전략'과 '지역 특화 산업 육성'에 쏠려 있다.

이에 조국혁신당 장일 후보가 3선의 중량감을 앞세워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장영우·이현명 예비후보가 "전략적 재원 확보가 진도의 미래"라며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현명 | "진도 예산, 구걸하지 않고 전략으로 쟁취하겠다"
"예산 부족은 핑계일 뿐입니다. 외부 재원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끌어오느냐가 진도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해상풍력과 관광을 묶어 전남의 핵심 사업으로 격상시키고, 진도의 몫을 당당히 가져오겠습니다."
이현명 예비후보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진도의 돌파구로 ‘전략적 재원 확보’를 선언했다.
그는 단순한 예산 지원 요청을 넘어, 진도군이 선정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활용해 농공단지 내 풍력발전 기자재 생산 및 정비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투자 매력도 높은 진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후보는 농어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전남도 차원의 조례 제정과 기금 조성을 약속했다. 산지 직거래 확대와 계약재배 활성화로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한 대체 작물 확대 정책을 통해 농어민이 제값을 받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남형 만원주택’ 등 도 정책을 진도 실정에 맞게 변형하여, 에너지·관광 산업과 연계한 청년 정착형 주거 모델로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연 2회로 확대하고, 인근 도유지를 활용한 초대형 캠핑장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공언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유치를 광역 단위 문화 프로젝트로 격상시키고, 진도항 배후단지를 숙박과 문화가 결합한 복합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머무는 관광'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행정 철학으로는 ‘책임 있는 견제’를 꼽았다. 이 후보는 "전남도의 정책이 군민의 이익과 충돌할 경우 도의회에서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관철시키겠다"며, "예산을 가져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는지 끝까지 점검하는 실천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장영우 | 현장 농어민 출신의 '예산 사냥꾼'… "진도 숙원을 광역 사업으로 격상"
"도의원은 군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가장 강하게 전달하는 창구여야 합니다. 현장에서 직접 농사짓고 고기 잡는 마음으로 진도의 실익을 반드시 챙기겠습니다."
장영우 예비후보는 진도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해상풍력 상생기금'과 '광주·전남 통합 재원'을 활용한 예산 확보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군의회 의장 시절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풀가동해 연륙·연도교 건설과 농수산물 가공시설 확충 등 지역 숙원 사업을 전라남도 차원의 광역 사업으로 격상시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 수익을 지역 발전의 핵심 재원으로 체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어민 소득 안정을 위해서는 '가격안정기금 확대'와 유통 구조의 혁신을 약속했다. 가격 폭락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산지 중심의 공공 유통 시스템과 직거래 플랫폼을 강화해 중간 유통 단계의 가격 왜곡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진도항 배후단지 개발과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유치 노력을 통해 진도를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청년 정책으로는 농어촌 현실에 맞춘 '청년 정착 패키지'와 빈집 리모델링 주거 지원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전남도의 정책이 군민의 이익과 충돌한다면 도정 질문과 예산 심의를 통해 끝까지 수정 요구를 관철하겠다"며, "말뿐인 정치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고 결과로 증명하는 강력한 현장형 시의원이 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장 일 | 3선 중진의 뚝심으로 '진도 예산 사냥'… "통합특별시 병목 구간 뚫겠다"
"예산은 명분과 경험으로 쟁취하는 것입니다. 전남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3선의 관록으로, 통합특별시의 막대한 재원이 진도의 미래에 우선 배정되도록 '예산 병목'을 직접 관리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장일 후보는 2026년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체제에서 진도의 인구 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다선 의원의 힘'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 후보는 광주 중심의 행정 쏠림을 경계하며, '서영암~진도 고속화 도로' 연장과 '서울~진도항 KTX 연결'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진도항을 제주와 육지를 잇는 물류·크루즈 거점으로 격상시켜 광역 발전 전략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포부다.
농업 정책에서는 임시방편식 보전이 아닌 '데이터 기반 수급 조절'과 '도 직거래 플랫폼' 구축을 대안으로 꼽았다. 기후 데이터를 활용해 과잉 생산을 예방하고, 섬 지역의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도서지역 농수산물 물류비 지원 조례'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년 농업 수당 도입과 기계화 영농단 지원을 통해 농민이 관리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관리형 농업' 체계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예술 특구 진도의 자부심을 살리기 위한 '국립 현대창작미술관' 유치와 항몽 유적지를 연계한 호국 교육장 조성 등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도 구체적이다.
행정 혁신을 위해서는 인근 섬 지역 의원들과 '도서 지역 의원 연맹'을 결성해 집단 목소리를 내고, 현장 공청회를 정례화해 군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정책은 예산 심의권을 총동원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서울특별시의원을 넘어 진도 군민의 강력한 대변인이 되어 막힌 현안을 시원하게 해결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진도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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