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도서관 인근 도로에서 상습적인 차량 혼잡과 사고 위험이 이어지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구간은 도로 양측에 차량이 장시간 주정차되며 실제 주행 공간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특히 곡선 구간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차량 간 교행이 쉽지 않아 중앙선 침범과 급정거가 반복돼 접촉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는 도서관 이용 차량과 인근 주거단지 차량이 혼재된 상습 정체 구간이지만 불법 주정차 단속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단속 차량이나 계도 활동도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현장 관리가 방치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운전자들은 “양쪽에 차량이 줄지어 서 있어 한쪽 차선만 겨우 이용하는 수준”이라며 “단속이 없다 보니 주정차 차량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행자까지 겹치는 시간대에는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은 평택시가 최근 모곡동 일원에 총사업비 451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친환경 버스 공영차고지’와 대비되며 행정의 우선순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해당 차고지는 축구장 4개 규모 부지에 관리동·정비동·세차동과 전기·수소 충전시설을 갖춘 대형 교통 인프라로, 하루 최대 240대 수소버스 충전과 48대 동시 전기충전이 가능한 설비, 338면 주차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교통시설 확충과 달리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도로는 단속과 관리가 미흡한 채 방치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곡선 구간 불법 주정차는 시야를 차단해 사고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이라며 “단속 강화와 함께 물리적 주차 방지시설 설치, 일방통행 지정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주변 상인 민원 등을 고려해 이동식 주정차 단속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고정식 CCTV는 설치돼 있지 않고 주말 단속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정식 CCTV는 올해 8월경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복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단속 공백이 이어지면서 시민 안전과 직결된 생활도로 관리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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