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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연산하는 반도체, 충남이 잡는다…아산에 AI 광반도체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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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인프라와 집적 시너지 기대…충청권 대학·연구기관 협력도 확대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아산에 차세대 인공지능(AI) 광반도체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지난달 발표한 ‘충남 AI 대전환 추진 전략’이 구상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

충남도는 산업부 주관 ‘인공지능(AI) 광반도체 핵심부품 제조 기반 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산시에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사업은 지난 달 18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 AI 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한 ‘충남 AI 대전환 추진 전략’의 7대 분야 100개 과제 가운데 하나다. 도는 이를 계기로 충남형 AI 대전환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특히 반도체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이자 충남의 대표 주력산업으로 꼽힌다. 도는 100개 과제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만 6개 과제를 반영했고 총 1034억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광반도체는 전기 신호 대신 빛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기존 반도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차세대 AI 반도체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0억원에 지방비 43억원을 더해 총 143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지는 아산시 탕정면에 조성 중인 스마트모듈러센터다. 이곳에 차세대 AI 광반도체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모듈러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2028년까지 484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핵심 시설이다. 충남도는 이곳에 디스플레이와 AI 광반도체 인프라가 함께 모이면서 집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수행은 기관별로 역할을 나눠 추진한다. 한국광기술원이 주관기관을 맡아 광반도체 장비 구축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총괄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신뢰성 평가와 기술 애로 해소를 담당한다. 호서대학교는 전문 인력 양성을 맡는다.

도는 이번 사업 유치가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첨단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도 맞물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충남 북부권을 AI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도내 기업 생태계를 넓히고 대전·세종 등 충청권 대학과 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단위를 넘어 국가 반도체 가치사슬 구축으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반도체를 충남의 특화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지역에 축적된 광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선점하고, 충남의 첨단산업 역량을 지역 경제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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