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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때 비타민D 부족시 면역 불균형"…알레르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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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명 코호트 추적…다중감작 아동서 염증·산화스트레스↑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임신 중 산모의 비타민D 상태가 아이의 면역 체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아 시기 비타민D가 부족하면 출생 이후 알레르기 반응과 면역 불균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5일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출생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 홍수종 교수 연구팀이 참여해 진행했다.

출생 시 비타민D가 아동기 알레르기 면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모식도. [사진=질병관리청]
출생 시 비타민D가 아동기 알레르기 면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모식도. [사진=질병관리청]

연구진은 3~9세 아동 322명을 대상으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 등 주요 흡입성 알레르기 반응을 조사했다. 이후 혈액 내 단백질과 대사물질을 통합 분석한 결과, 여러 항원에 동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다중 감작' 아동에서 특징적인 면역 반응 패턴이 확인됐다.

이들 아동의 혈액에서는 체내에서 바로 작용하지 못하는 '비활성형 비타민D' 수치가 높게 나타났고, 알레르기 관련 면역 물질과 산화 스트레스 단백질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활성형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 지표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출생 당시 상태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이 제대혈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태어날 때 비타민D 수치가 낮았던 아동일수록 이후 비활성형 비타민D 대사물질이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종 교수는 "다중 감작 아동에서 면역 염증 반응, 산화 스트레스, 비타민D 대사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출생 시의 비타민D 상태가 아동기 면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부장은 "산모의 비타민D 농도 적정 유지가 아이들의 면역 균형 형성에 중요한 기반"이라며 "주 2회 이상, 하루 5∼30분 적절하게 햇볕을 쬐고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등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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