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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역세권"⋯신반포19·25차 '래미안 or 오티에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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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규모 작지만 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입찰참여 의지 뚜렷
통합 재건축으로 용적률 176%→300%까지 높여 사업성 확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잠원역 3번 출구를 나와 골목 안으로 5분 남짓 걸어가면 2개 동 규모의 아담한 아파트 단지가 나타난다. 신반포 19차다. 그 뒤편에는 역시 2개 동으로 구성된 신반포 25차가 자리 잡고 있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두 단지다.

소규모 단지인 신반포 19·25차의 통합 재건축이 추진되자,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 입찰 참전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신반포19차 아파트 전경. 2026.04.01 [사진=이효정 기자]
신반포19차 아파트 전경. 2026.04.01 [사진=이효정 기자]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마감일까지 입찰 보증금 250억원(현금 125억원, 이행보증증권 125억원)을 납부하고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3.3㎡당 공사비가 1010만원(총 공사비 약 4434억원)으로 책정됐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입찰 참여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찰 마감일 2주 전 보증금 중 현금 125억원을 선납했다. 지난달에는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업지를 방문하며 조합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입찰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해 강력한 수주 의지를 확인시켰다"며, "설계 등 사업제안서는 보완을 거듭해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마감일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역시 지난달 미국의 고급 주거 설계사인 SMDP와 협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삼성물산은 한강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한 단지 배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설계를 진행 중이다.

신반포19차 아파트 전경. 2026.04.01 [사진=이효정 기자]
신반포19차 아파트 오른쪽으로 신반포25차 345동이 보인다.2026.04.01 [사진=이효정 기자]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은 19차(242가구), 25차(169가구)는 물론 한신진일(19가구), 잠원CJ아파트(17가구) 등 총 447가구가 대상이다. 재건축 후에는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기존에는 각 단지들이 제각각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추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해 통합 재건축의 물꼬를 텄다.

통상 규모가 작은 사업장은 수익성 문제로 경쟁 입찰이 성립되기 어렵다. 인근 삼호가든 5차(306가구)만 봐도 지난해 삼성물산이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바 있다. 심지어 대단지여도 건설사들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유찰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출혈 경쟁을 꺼리기 때문이다. 인근의 신반포 4차(현재 1212가구)는 1829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역세권 대단지인데도 지난해 삼성물산이 수의계약으로 무혈 입성했다.

그럼에도 이번 사업이 경쟁 구도를 형성한 이유는 뛰어난 입지 덕분이다. 한강이 가까워 신반포25차 345동에서는 일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앞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역세권에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학군도 좋아 입지적 강점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신반포19차 아파트 전경. 2026.04.01 [사진=이효정 기자]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지 위치 [사진=서울시 ]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사업지의 모양도 도로와 맞닿아 있는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반듯해졌다. 용적률로 보면 현재 176%에서 300% 이하로 상향조정되면서 사업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두 건설사는 인근 사업장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타운화'를 노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노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반포(신반포 21차)'와 '오티에르 신반포(신반포 18차)'를 잇는 이른바 '오티에르 삼각 타운'을 계획 중이다. 삼성물산 또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에 이어 향후 신반포 4차까지 연결되는 '래미안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서초·강남권에 집중하고 있으며, 삼각형 모양의 오티에르 브랜드 타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지역이라는 상징성과 핵심입지로 인근 단지와 함께 래미안 타운을 만들겠다"며 "한강 조망 세대를 최대한 배치하는 등 혁신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전은 '리턴 매치' 성격도 띠게 된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과 7위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에서도 격돌해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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