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강남권에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15억9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언주로 동현아파트(전용 84.92㎡)와 부부 공동 명의로 18억원 상당의 종로구 신문로 디팰리스 오피스텔(198.108㎡)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남 명의 재산 등을 포함해 총 자산은 82억 4102만원으로 신고됐다.
앞서 2010년 신 후보자가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 신고한 재산 22억2351만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국내외 은행과 증권 계좌 등에 예금 23억 6793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44주와 LG에너지솔루션 1주 등 915만원 상당의 주식과 영국 국채 3억208만원(15만 파운드)어치도 가지고 있다. 예금으로 분류된 유가증권으로 3억392만원 상당 ‘SOL 코리아밸류업TR’ 상장지수펀드(ETF)도 가지고 있다.
신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2억8494만원 상당의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파트와 예금 18억5692만원, 장남 명의로 2861만원 상당의 주식과 8239만원 상당의 예금도 신고했다. 신 후보자의 모친은 재산공개 고지를 거부했고 결혼한 장녀는 등록에서 제외됐다.
신 후보자 측은 보유 주택 중 일부를 빠른 시일 내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이며 미국 아파트도 정리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한은 총재로 취임하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장용성 위원(124억343만원)에 이어 두 번째 자산가가 된다.
1959년 8월 대구 출생인 신현송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경제학·철학을 공부한 뒤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2010년에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맡고 있다.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창용 현 한은 총재 임기가 오는 20일까지인 점을 고려할 때 이달 중순에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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