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1일 일산서구청에서 자율주행버스 '아이엠(I'M) 고래' 시승식을 개최하며 미래형 교통서비스의 닻을 올렸다.
이번 자율주행버스는 국비·시비 등 총 402억원이 투입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의 등장은 과거 용인·의정부 등에서 겪었던 경전철 실패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붓고도 수요 예측 실패·운영 적자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전철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자율주행버스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시민들의 실질적인 호응을 얻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교통최적화 △드론밸리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 등 도시 전반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운영 효율성·시민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관건은 시민들의 생활 밀착형 노선 설계와 데이터 기반의 유연한 대처다.
시는 오는 6월부터 주간 노선에 자율주행버스 1대를 투입해 무료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주간에는 △대화역 △킨텍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고양종합운동장 등 생활·업무·전시 기능이 밀집된 지역을 연결해 이동 편의를 높인다.
이어 오는 7월부터는 주야간 운행으로 확대해 대중교통이 부족한 심야 시간대 대화역부터 화정역까지 노선을 운행하며 운행 공백을 메운다.
아이엠 고래는 차량 자체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센서에 신호등 정보·교통상황 등 교통데이터 기반 운영시스템을 연계해 움직인다.
결국 핵심은 운행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선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개선하는 민첩성에 달렸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자율주행버스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라며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첨단 기술과 4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고양시의 야심 찬 실험이 혁신적인 스마트 교통의 성공 사례로 남을지, 또 다른 예산 낭비의 꼬리표를 달게 될지 철저한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양=김재환 기자(k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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