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티맵이 각자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양상이다.
![티맵 '오픈 프로필'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티맵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999eb1218b2ec5.jpg)
5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최근 티맵에 '오픈 프로필'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회관계망(SNS)의 일부 특징을 결합한 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각자 프로필을 만들고 닉네임으로 활동한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다른 SNS 링크를 프로필에 연결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다.
본인이 작성한 장소 후기도 공개할 수 있다. 다른 프로필 페이지 방문 역시 가능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자신의 이동 경험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도 서비스는 각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이용자가 장소 후기를 별점으로도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6일부터 플레이스(장소) 후기 등록 시 텍스트(문자), 키워드 등을 활용한 기존 정성적 후기에 더해 장소 이용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5점 척도 기반의 별점으로 기록할 수 있게 한다.
네이버는 후기 문화 개선을 위해 5년 전인 2021년 10월 별점 제도를 종료하고 키워드 중심으로 개편해 운영해 왔다. 지속적으로 악성 후기를 남기거나 악의적으로 최하점(별 1개)을 남겨 평점을 고의로 떨어뜨리는, 이른바 '별점 테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별점을 재도입하는 건 관련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빠르게 비교하고자 하는 이용자 수요에 대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특히 별점을 비롯해 장소에 관한 각종 정보는 네이버 검색 결과 뿐만 아니라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에게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도 서비스의 경쟁력 역시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앞서 3월 중순에 일주일 간 서울시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것을 계기로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배차 간격이 길거나 교통 체증·통제, 우회 운행 상황 등 도착 시간이 수시로 바뀌어도 버스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카카오맵에서 쓸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의 답변 품질 향상 등을 위한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정부가 19년 만에 1대 5000 축척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허용하면서 지도 서비스 간 '무한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기술 경쟁 등이 더해지면 국내 사업자가 우위를 점하던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토종 지도 서비스들이 각종 개편과 고도화부터 일종의 선제 대응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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