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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대신 재생 택한 천안시…용곡교, 시민 휴식처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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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눈들건널목 연결 교량, 도심 속 쉼터로 새 역할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철거를 앞뒀던 천안 용곡교가 시민 휴식공간으로 다시 문을 연다. 천안시는 경부선 눈들건널목 폐쇄로 철거 대상이 된 용곡교를 재단장해 ‘용곡쉼터’로 조성하고 오는 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용곡교는 1904년 개통한 눈들건널목과 연결된 교량이다. 오랜 시간 이 일대 통행로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해 눈들육교가 들어서며 기능을 다했고 철거 수순을 밟는 듯했다. 천안시는 교량을 없애는 대신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쪽을 택했고 지난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용곡쉼터 전경 [사진=천안시]

새롭게 조성된 용곡쉼터는 길이 50m, 폭 10m 규모다. 교량 상부에는 벤치와 파고라를 설치했고 옛 철길을 떠올리게 하는 화단도 함께 만들었다. 천안천 산책로와 바로 이어지는 진입로도 새로 놓아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도심 속 친수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교량을 철거할 때보다 약 3억원의 예산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없애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면서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까지 마련한 셈이다.

강문수 천안시 건설도로과장은 “철거 예정이던 교량을 재활용해 예산 절감과 휴식공간 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뒀다”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친화형 공간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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