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진도군수 선거가 현직 김희수 군수의 무소속 수성 의지와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도전자들의 추격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안정적인 군정 성과를 강조하는 현직 군수에 맞서, 인구 소멸과 경제 침체를 타파할 혁신 대안을 내세운 민주당 후보들 간의 치열한 정책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무소속으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희수 현 군수가 행정 연속성을 앞세워 기세를 올리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각·김인정 예비후보가 당심과 바닥 민심을 동시에 공략하며 탈환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진도의 새로운 도약을 설계할 각 후보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김인정 | '돈 되는 관광, 부자 농어촌' 설계자… "진도의 가치를 두 배로 키우겠다"
"스쳐 가는 관광은 진도의 미래가 될 수 없습니다. 군민이 직접 돈을 버는 체류형 관광과 농어민 소득 2배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김인정 예비후보는 리조트 관광객을 읍내 상권으로 유인하기 위한 '진도 마실 순환 셔틀버스'와 '진도 투어 페이백' 제도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읍내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 시 최대 20%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어 상인들의 실질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밤이 즐거운 진도를 위해 '주말 달빛 야시장'을 개장하고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길거리 공연을 상설화하여 '진짜 돈이 되는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진도군 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원물 중심의 판매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 농어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군이 가공과 B2B 판로 개척을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특히 진도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EDM과 결합한 '진도 K-신명 페스티벌'로 재해석하고, '24시간 공공 돌봄센터'와 사교육비 제로를 지향하는 '진도 공공 에듀센터' 등 파격적인 복지 모델을 통해 청년이 정착하는 활기찬 진도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다.
행정 철학으로는 '신뢰'를 꼽았다. 대형 사업 추진 전 '사전 공론화 위원회'를 의무화하여 밀실 행정을 종식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른 투명 인사와 '디지털 신문고' 구축을 통해 군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말만 하는 군수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고 결과로 증명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재각 | '해양 액티비티'로 진도의 지도를 바꾼다… "군민이 체감하는 실리 행정"
"관광객이 머물고 군민의 지갑이 열리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4계절 축제와 투명한 공론화 시스템으로 진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이재각 예비후보는 쏠비치 등 대형 리조트의 관광 효과를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한 '동남부권 해양 액티비티 벨트' 구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금호도와 모도를 잇는 해양공원을 조성하고 '신비의 바닷길' 위로 케이블카를 설치해 체험형 관광 거점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진도읍에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퓨전 먹거리 장터와 지역 상권을 순회하는 '달빛셔틀'을 도입해 야간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통 구조의 디지털 전환도 서두른다.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해 산지와 식탁을 잇는 직거래 체계를 구축하고, 엄격한 품질 인증제로 '메이드 인 진도'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9종의 무형문화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조도를 '예술의 섬'으로 가꾸어, 단순 보존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사계절 문화예술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소멸 위기 대응책으로는 단발성 지원보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추가 공급과 창업 지원 등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한다. 행정 철학으로는 '정보의 대칭'과 '시민 배심원단' 제도를 강조했다.
대형 사업 추진 시 초기 단계부터 군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시스템을 가동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이 후보는 "집무실을 벗어나 마을 회관에서 답을 찾는 현장 행정을 일상화해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수 | "체험형 관광·생애주기 복지로 '보배섬 진도' 가치 2배 키운다"
"진도는 이제 보고 가는 관광을 넘어, 주민의 삶과 예술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농어민의 소득이 보장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진도를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진도군수 후보는 관광객 유입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경험 밀착형 체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농수산물 수확 체험과 홍주 빚기, 서화 및 북놀이 배우기 등 진도만의 독보적인 문화 자산을 관광과 접목해 생활 인구의 읍내 상권 유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조도와 관매도를 잇는 섬 관광 활성화와 사계절 꽃 경관 조성을 통해 '다시 찾는 진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농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유통 구조의 혁신적 변화도 꾀한다. '진도대파버거'와 '곱창김 삼각김밥'의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해외 수출 판로를 넓히고, 500억 규모의 김 가공 공장 유치를 통해 원재료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남도 어울림 민속 예술클러스터'를 조성해 무형유산을 미래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인구 위기 대응책으로는 생애 주기별 최대 1억 1,893만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만원주택' 등 주거 지원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배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한 결과, 최근 출생아 수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후보는 "현장에서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정책에 반영하는 신뢰 행정을 통해 진도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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