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정수기는 '계약'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시장의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겠습니다."
![유승우 루헨스 전략영업실장. [사진=카페24]](https://image.inews24.com/v1/294f313415e5b9.jpg)
생활가전 전문 기업 원봉이 운영하는 브랜드 루헨스가 일시불 정수기를 통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포인트 정수기'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렌탈 계약과 월 이용료가 아닌 일시불 구매 방식으로 판매된다. 출시 직후 1차 물량이 완판됐다.
유승우 루헨스 전략영업실장은 "복잡한 절차를 걷어내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의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유통 절차와 관리 비용을 덜어낸 만큼 이를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돌려주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루헨스의 브랜드 철학은 '정제된 경험'이다. 정제란 루헨스의 핵심 기술인 필터에서 출발하는 개념이지만, 단순히 물을 거른다는 의미에 머물지 않는다. 기술과 디자인, 사용성을 통해 생활 속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본질적인 가치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원봉은 1991년 국내 최초 냉온수기를 생산한 기업이다. 창립 당시부터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수질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필터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루헨스의 필터는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온도환경 시험, 수분 측정, 만능 테스트, 포장 진동과 낙하, 염수 분무, 전기 안전성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비로소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유 실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물의 영역을 다루기에 눈에 보이는 모든 공정을 가장 엄격하게 관리해야만 한다"며 "복잡하고 거추장스러운 기능 대신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헨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건 카페24 기업 맞춤형 솔루션 '카페24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선보인 공식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을 구축하면서다. 쇼핑몰 운영 전반의 상품 등록·상세페이지 최적화, 검색엔진최적화(SEO), 프로모션,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고객 응대 자동화 등을 지원받는다.
글로벌 시장의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곧 출시될 신제품들은 글로벌 바이어와 비즈니스 협의가 진행 중으로, 글로벌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입지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루헨스는 주방과 욕실용 필터 수전, 정수 필터 샤워기, 일시불 비데 등 필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 실장은 "루헨스몰은 정제된 경험에 부합하는 제품을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결하는 공간"이라며 "필터 정기 구독처럼 기존에 루헨스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판매 방식도 적극적으로 실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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